여기저기 산재돼 있는 스마트폰 판매사이트, 암호처럼 알쏭달쏭한 구매용어, 공짜폰이 아니면서 공짜폰인 것마냥 소비자를 교묘하게 유혹하는 상술… 필자와 같은 비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스마트폰 구매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제공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구매도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5월, 알뜰폰 가입자가 무려 5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한 ‘통신비 부담 낮추기’ 국정과제는 5월을 기점으로 3차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순항 중이다. 특히 이번 정책을 통해 가계 통신비 정책이 이전보다 합리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활성화 방안은 알뜰폰 도입 이후 발생한 문제점들을 해소해 알뜰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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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한 ‘통신비 부담 낮추기’ 국정과제는 5월을 기점으로 3차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순항 중이다. |
그중에서도 5월 22일 오픈한 ‘알뜰폰 허브사이트’는 소비자가 알뜰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합정보사이트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LTE 이용자와 청년층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이곳에는 15개 알뜰폰 사업자가 소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한 알뜰폰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연령별, 소비 형태에 따라 체계적이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 보여주기 때문에 타사이트에 비해 훨씬 더 쉽게 구매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알뜰폰 허브사이트와 타사이트를 이용해보니 그 차이점은 분명했다. 우선 필자의 친구가 추천해준 유명한 사이트를 살펴봤다. 해당 사이트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수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제공한다. 또한 시행착오를 통해 다듬어진 자체 규율에 맞춰 질서정연하게 운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 암묵적인 용어가 많아서 신규 고객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업체가 많다보니 세부적인 관리가 어려운 점, 불법업체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우선 용어 문제가 있다. 신규(신규가입: 새로운 번호), 번이(번호이동: 쓰던 번호 그대로 통신사 변경) , 기변(기기변경: 쓰던 번호, 쓰던 통신사 그대로 휴대폰만 변경)같은 은어가 제목에 나열돼 있어서 처음 용어를 접하는 소비자는 이해하기 힘들다. 조 모(40) 씨는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저렴하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판매조건에 써 있는 설명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귀찮아도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대리점까지 가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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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스마트폰 판매정보 사이트는 어려운 판매용어, 불법업체 개입 우려 등의 단점이 있다. |
이뿐만 아니라 신뢰성, 안전성의 문제도 있다. 불법업체가 페이백(휴대폰 개통 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약속한 뒤 잠적해버리는 등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례는 정부의 ‘통신비 부담 낮추기’ 정책이 실시된 후에는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종종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뜰폰 허브사이트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원스톱 온라인구매 대국민 포털사이트’를 모토로 개설됐다. 알뜰폰 허브사이트가 오픈한 뒤 그동안 부족했던 알뜰폰 온라인 유통이 보완됐다. 덕분에 알뜰폰 시장이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올 수 있게 됐다.
우선 극단적으로 단순한 아이콘과 구매과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휴대폰 구매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입점사 추천폰, 피쳐폰까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단말기할부금과 가입비, 유심비 등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기계값과 통신요금을 단순명료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정부 산하의 기관에서 운영하는만큼, 믿을 수 있는 통신업체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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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 허브사이트는 휴대폰 구매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명료하게 제공한다.(캡쳐=알뜰폰 허브사이트) |
물론 아직까지 홍보가 미흡해 아는 사람만 아는 사이트가 될 우려가 있다는 점, 타사이트와 마찬가지로 통신요금에 관한 용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휴대폰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레이아웃 차원에서 ‘휴대폰 정보를 표시하는 공간이 작다’는 점은 아쉽다.
허나 개설한지 겨우 한달만에 일평균 방문자수가 5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문제점만 개선한다면 더 발전할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강점을 통해 알뜰폰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길 기대해본다.
알뜰폰 허브 https://www.mvnohub.kr/use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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