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술관에서도 여름휴가와 방학을 맞아 마음의 양식을 채울 수 있는 뜻깊은 전시들이 진행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립·공공미술관의 주요 전시들을 모아봤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 특별전시 ‘이중섭, 백년의 신화’

올해 ‘민족의 화가’ 이중섭 탄생 100년, 작고 60년을 기념해 이중섭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산발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이중섭의 원작을 최대한 한자리에 모아 대중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하고 있는 이중섭의 은지화 3점을 비롯해 세계 총 60개 소장처로부터 200여 점의 작품, 100여 점의 자료를 대여해 풍성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10월 3일까지
입장료 성인 7000원, 유아·초·중·고 40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
문의 02-2022-0600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 ‘우리들의 솜씨-작은 손 커다란 꿈’

지난 5월 21일 개최한 초등학생 미술 실기대회 수상작품 101점을 전시한다. ‘새가 바라보는 세상’ 또는 ‘애벌레가 바라보는 세상’(초등학교 1~3학년), ‘내가 살고 싶은 부산’(초등학교 4~6학년)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담았다. 어린이들이 보는 세상은 어떤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8월 14일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051-740-4205~7

자동차의 새로운 의미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 동행’

폐차 직전에 이른 각각의 자동차가 지닌 사연을 바탕으로 12명의 작가가 새로운 창조물을 기획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 동행’전을 진행한다.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사람과 함께한 추억과 기억을 중심으로 한 동행자로서의 자동차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친근한 자동차를 소재로 한 설치 조형물은 누구나 쉽게 작품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전시기간 8월 7일까지
입장료 무료
도슨트 투어 매주 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문의 062-613-7100

개관 기념전 ‘여백의 신화! 청주, 한국 현대미술의 초기 역사를 쓰다’

7월 1일 문을 연 청주시립미술관이 개관을 기념해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지역 연고·작고 작가인 윤형근, 정창섭, 김기창, 박래현, 박노수, 김복진, 김봉구 등 7인을 통해 ‘청주 문화유전자’를 재조명한다. 또한 이들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특성적 문화유전자인 ‘여백의 힘’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7인의 작품 총 75점과 일대기, 숨은 일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주요 작품을 홀로그램 기법으로 선보여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전시기간 10월 3일까지
입장료 무료
문의 043-201-2645

[위클리공감]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여름 추억에 예술 더하기…휴가지 옆 미술관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