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가운데 각 종목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이 올림픽서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이 출전한다. 땀과 눈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다. 정책브리핑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의 당찬 각오를 전한다. <편집자주>
◆ 양궁
김우진
리우 올림픽에서 반드시 이룰 목표는 단체전 우승이다. 모든 양궁 선수들이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 가지 훈련을 통해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하루 24시간 오직 올림픽 생각으로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이제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픔의 시간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씻어버릴 각오다. 지금 더 강해진 모습으로 리우 올림픽으로 간다.
목표한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 그것 이상 계획하지 않았다. 양궁을 사랑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여자 양궁은 3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 선배님들이 일궈낸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단체전 8연패를 꼭 이루고 싶다.
이번 올림픽은 내 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 같다. 후회 없이 준비하고 내 안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싶다.
◆ 유도
안바울
이번 올림픽은 내게 첫 번째로 찾아온 가장 큰 무대이다. 선수 생활 중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리우 올림픽에 집중하는 것이 계획의 전부다.
올림픽은 첫 출전이지만 각오는 남다르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남자유도의 희망’이라 기대하시는 만큼 올림픽 대비와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오로지 1등, 금메달이 목표이며 다른 목표는 없다. 남자 유도의 멋진 승부를 보여주고 싶다.
안창림
일본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전일본학생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제일교포 3세였던 나에게 일본의 귀화 요청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라이벌로 지목되는 일본의 오노 쇼헤이를 꺾고 꼭 금메달을 따겠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조건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리우 올림픽은 내게 놓치고 싶지 않은 아주 중요한 기회이다.
◆ 태권도
이대훈
금메달이 목표다. 4년 전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너무 아쉬웠었다. 그 아쉬움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극복할 것이다. 운동을 할 수 있을 때 까지 나이에 한계를 긋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태권도를 할 것이다. 늘 성장하는 태권도 선수로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더 성장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또한 나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레슬링
김현우
올림픽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체급을 올려 도전하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전 경기 폴승으로 리우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더 강해졌다. 체급을 올린 후, 커진 상대 선수들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도 개발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기술적인 면에서 자신 있다. 내게 레슬링이란 이기려는 레슬링이 아니라 지지 않으려는 레슬링이다.
화려하게 이기는 레슬링보다 한 점도 상대에게 주지 않는 레슬링을 하겠다. 흘린 땀이 무색하지 않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3분을 만들겠다.
◆ 사격
진종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2연패로, 그것도 2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은 가장 강하게 각인된다. 너무 감격스러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3연패가 목표다. 사격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종목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렵다. 그 연습은 사격을 좋아하는 마음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격을 좋아한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 발 한 발 소중하게 생각하겠다.
김장미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다시 올림픽 정상에 서는 것이 목표다. 이번 올림픽에 100%을 쏟고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최대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 잔잔한 음악을 듣고 사람들과 되도록이면 대화를 하지 않는다. 내 자신에게 완전히 집중하려 한다.
심리적 요인이 경기의 결과에 90% 이상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다. 자신감 유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즐기는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올림픽에서 보여주겠다.
◆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목표다! 이번 올림픽은 내게 세 번째 출전이다. 이제 조금은 부담감을 버리고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기도 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 대회이니 만큼 꼭 금메달을 획득해서 태극 마크를 빛내도록 하겠다.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이외의 계획은 없다. 올림픽만 준비하려고 몰두하고 있다. 선수라면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 펜싱
펜싱은 유럽의 강점이 심한 종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태극 전사들의 경기는 멋졌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의 종목이 빠져 아쉽지만 개인전을 통해 런던 올림픽의 재연을 보여주겠다.
경기 시작 전, 내가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중한다. 외국팀들의 견제가 심해진 상황이지만 ‘발 펜싱’과 ‘손 펜싱’을 같이 훈련하면서 철저한 준비 과정을 마쳤다.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
김지연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4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런던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던 당시의 재연을 위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은 선수로서 잊지 못할 기억이다.
이번 올림픽만 생각하고 싶다. 맏언니로 출전하는 올림픽이니 만큼 동생들과 잘 단합해 단체전 메달도 노려볼 생각이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과 부상 관리를 잘 하는 것이 관건이다.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 축구
개인적으로 항상 대한민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올림픽은 개인이 아닌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것이니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꼭 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축구의 열기를 다시 불러오고 싶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간절히 바랬다. 그 간절함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유종의 미를 거둘 준비가 되어 있다.
◆ 골프
박인비
올림픽 출전은 나의 오랜 꿈이자 목표였다. 최근 엄지 부상으로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했으나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너무 기뻤다.
경기 전에는 포인트 목표를 생각한다. 매 라운드마다 포인트 목표를 세워서 집중하는 편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 체조
손연재
모든 상위권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 역시 다른 선수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집중하고 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올림픽 무대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해 선수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지난 4년간 충분한 경험을 쌓았고 나의 장단점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스로에게 후회가 되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이다.
◆ 핸드볼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그게 내 희망이고 목표! 올림픽 다섯 번째 출전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났다가 8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감격적인 순간을 아직 나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그때 이상의 감동을 이루어내고 싶다. 그러려면 기필코 금메달이다. 팀 단합과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맏언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서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역사를 다시 쓰겠다.
<자료 제공 =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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