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메고 스키를 타고 달리는 바이애슬론은 한국에서는 낯선 운동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가 걸려 있는 인기 동계 스포츠이지만, 한국의 선수층은 얇다. 과거 러시아 선수로 활동하며 밴쿠버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프로리나 안나 선수의 귀화가 반가운 이유다. 비빔밥을 좋아하고 K-POP 리듬을 즐길 줄 아는, 프로리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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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애슬론 여자 국가대표 프로리나 안나(33). |
2016년 3월 31일은 한국 바이애슬론 여자 국가대표 프로리나 안나(33) 선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날 법무부는 프로리나 선수의 한국 귀화를 발표했다. 러시아 출신 프로리나 선수의 귀화는 한국 바이애슬론엔 새로운 활력이다.
2016년 초까지 한국 바이애슬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고민해야 했다. 총을 메고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달리다가 사격까지 해야 하는 바이애슬론은 금메달이 11개나 걸린 인기 종목이지만,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가입된 남녀 선수는 50여 명밖에 안 된다. 2015~2016시즌에서 국가 순위 남녀 모두 25위를 기록한 한국 바이애슬론은 22위까지 주어지는 2장의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얻지 못할 위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애슬론 강국 러시아로부터 남자 선수 스타로두벳츠 알렉산드로(23)와 여자 선수 프로리나의 귀화가 추진됐다.
한국 팀은 러시아 선수의 귀화를 추진하면서 단순히 메달을 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한국 바이애슬론의 기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로리나 선수는 “밴쿠버에서 놓친 메달을 평창에서는 목에 걸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스케이트에 비해 인기가 덜한 스키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사격 한 발로 메달 순위가 바뀌는 반전”이 바이애슬론의 매력이라는 프로리나 선수는 “최선을 다해 평창올림픽을 준비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 귀화를 선택한 이유는?
밴쿠버올림픽 여자 스프린트 4위를 하며 아깝게 놓친 메달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 귀화를 선택했다.
한국 팀의 목표는?
당연히 메달 획득이다. 한국은 스키 종목보다 스케이트 종목이 뛰어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바이애슬론을 비롯해 많은 스키 종목과 슬라이딩 종목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훈련 상황을 알려달라.
2016년 3월 귀화 허가를 받고, 5월부터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정식 소집되어 현재까지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컨디션은 어떤가?
사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고 반복되는 훈련과 대회로 지쳐 있다. 하지만 3월초 월드컵 7차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라 나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한국 국민들에게 바이애슬론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준비 일정은?
이전 시즌 국가 순위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쿼터가 결정되기 때문에 남은 월드컵 9차 대회까지 국가 순위 20위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음 시즌은 올림픽 시즌인 만큼 올림픽에 대비해 한국 선수들과 팀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러시아, 뉴질랜드 등으로 전지훈련도 갈 계획이다.
바이애슬론의 매력은?
반전이 좋다. 사격 한 발로 메달권에 있던 선수도 갑자기 순위가 내려갈 수 있고, 또 반대로 메달을 딸 수도 있는 게 바이애슬론의 매력이다.
한국 바이애슬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유망 선수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있다. 러시아는 바이애슬론 학교가 있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 한국도 이런 지원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특히 비빔밥을 가장 좋아한다.
한국 K-POP이 유명한데 좋아하는 스타가 있나?
특별히 좋아하는 스타는 없지만 한국 선수들과 지내면서 한국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 신나는 리듬이 좋다.
프로리나 선수는 2001년부터 바이애슬론 선수로 뛰기 시작해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대회 스프린트 4위, 계주경기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스프린트 7.5km 경기에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프로리나에게 평창은 꿈의 무대다. 본인에게도 영광이지만, 새로운 조국 한국에도 값진 선물이다. 프로리나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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