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테스트이벤트인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이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장애인 월드컵인 ‘2017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는 총 17개국 23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바이애슬론(스프린트, 개인)과 크로스컨트리(스프린트, 중거리, 장거리) 등 5개 세부종목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은 남녀 지체장애와 시각장애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다.

장애인 노르딕 스키는 크게 지체장애(입식, 좌식)와 시각장애로 구분돼 경기가 진행된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이 장애등급별·세부종목별로 진행되며 시각장애 부문에서는 선수들의 트랙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통신기기를 소지한 가이드가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1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7 평창 세계장애인 노르딕 스키 월드컵 파이널’ 여자 스프린트 좌식 스키 6㎞ 부문의 참가자들이 은빛 설원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준비된 코스에서 프리스타일 또는 클래식 주법으로 경기하며, 이러한 주법은 주요 대회 또는 월드컵 시즌마다 균형 있게 교차해 사용된다.

바이애슬론의 벌칙부여는 단·중거리 경기는 벌칙 주로, 장거리는 추가시간 패널티가 부여되며, 사격방식은 입식과 시각장애 선수들은 복사 자세, 좌식 선수들은 복사 또는 앉아서 쏘는 자세 중 선택해 사격한다. 

평창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는 입식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랭킹 1위인 벤자민 다비에트(프랑스)와 좌식 크로스컨트리 1위인 막심 아로비(우크라이나) 등이 출전한다.

여자 선수는 입식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1위인 알렉산드라 카노노바(우크라이나)와 좌식 크로스컨트리 1위, 바이애슬론 2위인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등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한국에서는 신의현(남, 좌식), 서보라미(여, 좌식), 이정민(남, 좌식) 선수 등이 참가한다.

신의현 선수는 최근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15km 좌식 은메달과 바이애슬론 12.5km 동메달, 그리고 월드컵에서 크로스컨트리 5km와 15km 좌식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등 내년 평창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선수들은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량을 점검, 내년 동계패럴림픽을 준비한다.

(사진 =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