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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과 ‘점심번개’ …직장맘과 통했다

“국가 책임 보육” 한목소리에 ‘끄덕끄덕’ 공감 이어져

2017.06.0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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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한글공원에 위치한 광화문 1번가에서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과의 점심 번개가 열렸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한글공원에 위치한 광화문 1번가에서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과의 점심 번개가 열렸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들이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9일 낮 서울 종로구 세종로 한글공원에 마련된 국민 정책제안 창구 ‘광화문 1번가’에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직장맘들의 점심 번개가 열렸다.

광화문 1번가는 ‘국민이 정권 인수의 문을 연다’는 취지로 마련된 열린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국민이 직접 국정운영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곳이다.

이날 광화문 1번가에서 열린 직장맘과의 점심번개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됐고, 국민소통위원으로 임명된 서천석 소장도 함께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직장맘들과 샌드위치를 먹으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천석 소장은 “보육과 교육에 대한 의견접수가 아직 많지 않은데 적극적인 정책 의견 제안을 해달라”면서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맘과의 점심번개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선 고민정 부대변인.
직장맘과의 점심번개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선 고민정 부대변인.(사진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고민정 부대변인은 “우리 사회에 수많은 직장맘 중 한 명으로 이번 점심번개를 함께 하게 됐다”면서 새 정부에 바라는 직장맘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청 메시지를 통해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 육아휴직의 효율적 방안, 직장 내 여성차별 해결방안, 안정적인 사회보육 제도 등에 의견을 활발하게 개진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직장맘들은 임신이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직장에서 불리한 처우를 받았던 사연들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사연도 쏟아졌다.

실제로 직장에서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으로 주요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부당한 처우를 당한 사연을 이야기하다가 눈시울을 붉히는 직장맘도 있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직장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 씨는 “임신과 출산 등의 이유로 회사에서 불합리한 처우를 받으면서도 생계를 위해 그만둘 수 없었다”면서 “우리나라는 맞벌이를 하는 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인데 정작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고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점심 번개에 나온 엄은정 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출산을 하면서 다니던 직장에서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며 “경력단절이 되고 싶어 된 것이 아니라 직장 내 어린이집 시설 등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 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힘들지 않은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그 시작은 차별없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국공립 보육시설과 사립 보육시설에 대해 균등한 지원이 이루어졌음 좋겠다”면서 “회사에서 야근할 때가 많은데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분위기가 하루 빨리 사회에 정착됐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육 및 교육정책에 바라는 의견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정유진 씨는 “지방에 사는 한 친구의 아이가 발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지방에는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서울로 올라와 아이를 치료하고 있다”며 “지방에도 영유아를 위한 전문적인 치료기관, 복지시설 등이 확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씨는 “아이가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늦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에서 차별을 당해 거부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어린 아이들을 동등하게 바라보는 보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서라 씨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엄마들이 일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며 “초등학교는 보통 낮에 학부모 참여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연가를 쓰지 않고서는 직장맘들은 학교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그렇게 참여횟수가 줄다 보면 우리 아이만 무한경쟁에서 밀려난다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9일 광화문 1번가에서 열린 고민정 부대변인과의 점심 번개 자리에서 직장맘들이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9일 광화문 1번가에서 열린 고민정 부대변인과의 점심 번개 자리에서 직장맘들이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이날 직장맘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 시스템이 완성되길 호소했다. 직장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고민정 부대변인은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다양한 의견들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점심 번개가 끝난 뒤 직장맘들은 대통령의 서재에 추천하고 싶은 책을 기증했다. 이렇게 대통령의 서재에 추천된 책은 강조된 글귀와 메모 등을 요약·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고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이곳에 책을 가져와 채워주시면 된다”며 ‘대통령의 서재’를 설명했다. 

또한 고 부대변인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한분 한분 모두 ‘작은 영웅’들이다. 제안해주신 의견들은 잘 접수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1번가에서는 오는 7월 12일까지 다양한 정책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광화문 1번가에서는 오는 7월 12일까지 다양한 정책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한편, ‘광화문 1번가’에서는 정책 및 의견 접수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을 제안할 수 있다. 특정 주제에 관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국민마이크’,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10분 이내 발표하는 ‘열린포럼’,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는 ‘대통령의 서재’ 프로그램 등이 있다.

세종로 한글공원에 설치된 광화문 1번가 열린공간은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 제안된 정책 및 건의사항 등은 모두 정리돼 대통령에 보고되고 정책에 적극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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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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