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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 맘 편하게 일하세요!”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 구로구청 ‘사랑채움 어린이집’

2017.07.07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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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을 앞둔 아침은 누구나 정신없을 테지만 직장맘은 더하다. 출근 준비를 하는 것도 모자라 아이의 등원 준비까지 해야 하니 전쟁이 따로 없다. 늘 전쟁터에서 사는 직장맘에게 손을 뻗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직장어린이집’이다.

지난 4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한수남(27) 씨는 딸 세령(1)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 어린이집을 알아봤지만 마음에 차는 곳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로구청에서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도 괜찮을까?’, ‘다른 민간 어린이집보다 교육 내용이 부실하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보냈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기로 결정한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사랑채움 어린이집.(사진=C영상미디어)
사랑채움 어린이집.(사진=C영상미디어)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최대 20억 원 지원

직장어린이집은 한수남 씨 같은 직장맘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3년 정부는 전체 어린이집 중 1.3%에 불과한 직장어린이집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어린이집 설치 규제를 완화하고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사업장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13년 기준 359개소에 불과했던 직장어린이집이 2017년 1000개소를 돌파하며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다.

한수남 씨의 딸 세령이가 다니고 있는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게다가 이곳은 구로구에 있는 중소기업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기도 하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는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또는 여성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이 근무하는 사업장에는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중소기업은 따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때문에 대기업의 직장어린이집(513개소)보다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30개소) 수가 훨씬 적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부터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단독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 힘든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경우 지원금을 최대 20억 원으로 늘렸다. 어린이집 설치비 역시 국가에서 전액 지원해 사업장이 분담해야 하는 금액이 없다.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사랑채움은 구로구 내 31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자녀에게 입소 우선권이 돌아간다. 현재 사랑채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30명의 부모 중 절반이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한수남 씨 역시 구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서울 구로구청 앞마당에 있는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과 서울시, 구로구가 뜻을 모아 지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구로구 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자녀에게 입소 우선권을 준다.(사진=C영상미디어)
서울 구로구청 앞마당에 있는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근로복지공단과 서울시, 구로구가 뜻을 모아 지은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구로구 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자녀에게 입소 우선권을 준다.(사진=C영상미디어)

직장어린이집은 구로구청 직원들에게도 열린 공간이다. 구로구청에서 근무하는 허윤경(34) 씨는 아들 재준(2)이가 사랑채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더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그전에 아이를 맡겼던 가정어린이집은 오후 4시면 하원하는 아이가 대부분이었어요. 업무를 마치면 6시인데 그때까지 아이를 맡기기 눈치 보이더라고요. 사랑채움은 직장맘의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잖아요. 같은 상황에 처한 엄마들이라 가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때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죠.”

엄마가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듯하지만 사랑채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물론이고 놀이활동까지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가며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조영주 원장은 “체계적으로 보육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충분한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요. 사랑채움만 해도 근로복지공단, 서울시, 구로구에서 시설 건립비뿐 아니라 교재·교구비를 넉넉하게 지원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와 교구를 제공해야만 하는 환경이 갖춰진 거죠. 교사들도 그만큼 대우를 받으니 다른 기관에 비해 사명감이나 재교육에 대한 의지도 높아요.”

직장어린이집 1000호점 사랑채움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1000호점 사랑채움 어린이집.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고 했던가. 사랑채움 어린이집의 우수한 보육환경은 구로구 내 직장맘들에게 널리 소문이 났다. 지난 3월 2일 32명으로 문을 연 사랑채움 어린이집은 정원 84명을 넘어서 내년까지 대기인원이 꽉 찼다. 하지만 올해는 3월에 입학한 30명만 맡을 예정이다. 아직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잘 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맡긴 엄마가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직장 내에 어린이집이 있으면 언제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엄마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죠. 사랑채움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직장맘이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직장어린이집 1000개소 돌파



1987년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제도를 도입한 이래 30년 만에 직장어린이집이 1000개소를 돌파했다.

정부는 일하는 여성의 보육 부담을 줄이고자 1988년 직장탁아제를 시작으로 현재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조항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17년 6월 현재 전국 직장어린이집은 1012개소로, 2950개 기업이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경선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지속적으로 독려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기업 수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보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30개소인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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