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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마다 봄 향기…2018 봄 걷기 여행 축제

2018.04.20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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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다가 다시 가나 싶을 만큼 때늦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바야흐로 다시 봄이 왔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전국에 봄꽃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걷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2018 봄 여행주간’이 돌아왔다. 올해 봄 여행주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전국에 걷기 좋은 여행지 10곳을 선정해 ‘2018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www.durunubi.kr)를 연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지 10곳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걷기 여행길을 공모, 심사해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먼저 살펴볼 걷기 여행길은 전남 완도에 있는 청산도다. 섬 전체가 느림의 미학을 즐길 만한 곳이 많아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다.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청산도의 진면목을 보려면 4월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4월이면 노란 유채꽃이 만개해 섬 전체가 노란색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푸른 청보리도 청산도의 자랑거리다. 4월에서 5월 사이에만 볼 수 있는 청보리는 봄과 제법 잘 어울리는 연둣빛을 띤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핀 4월이면 전국에서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린다.

전남 완도에 있는 청산도에서 걷기 코스로 인기인 청산도 슬로길 ⓒ조선DB
전남 완도에 있는 청산도에서 걷기 코스로 인기인 청산도 슬로길.(사진=조선DB)

청산도에는 슬로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걷기 좋은 길이 11개 코스, 17개 길로 이뤄져 있다. 슬로길은 걷기 편하게 길이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 길을 중심으로 5월 7일까지 ‘슬로걷기축제’가 열린다. 슬로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를 촬영한 1코스다. 1코스는 청산도항부터 서편제길과 화랑포길까지 이어지는 5.71km 정도 되는 구간이다. 항구에서부터 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푸른 다도해의 절경과 청산도 곳곳에 핀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청산도 곳곳에 낮게 깔린 돌담장과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 논이 주는 여유로운 풍경은 덤이다. 걷기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1코스 주변에서 ‘서편제 마당극’과 전통악기 체험 행사 등이 열려 보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얻어갈 수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봄 향기 물씬

바다를 바라보며 절경을 즐기려면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를 빼놓을 수 없다. 해남은 한반도 최남단 땅끝 절집 미황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황사가 자리한 달마산에는 외부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인력만으로 만든 길이 있다. 그 길이 바로 달마고도다. 총 17.7km, 세 개 코스로 조성된 달마고도는 미황사가 거느렸던 열두 암자를 순례하는 길이었다고 전해진다. 1코스는 미황사에서 큰바람재까지, 2코스는 큰바람재에서 노랑지골사거리까지, 3코스는 노랑지골사거리에서 마봉약수터까지다. 치솟은 바위 봉우리로 이뤄진 달마산의 빼어난 산세와 저 멀리 남해바다 곳곳에 자리한 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다.  

충남 홍성에는 홍성의 천년 역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걷기길이 있다. 홍주읍성 주변의 천년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이다. 홍성은 원래 고려시대 때 운주로 불리다가 홍주로 이름이 바뀐 후 일제강점기에 홍주군과 결성군이 합쳐져 홍성군이 됐다. 홍주라는 이름이 이어온 기간이 천년 정도 된 셈이다. 홍성군은 이를 기념해 홍성역, 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향교, 대교공원, 홍주성 등 8.3km에 걸친 구간을 걸으며 홍주를 돌아볼 수 있는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 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천년여행길을 걷는 동안 역사 외에도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또 있다. 걷기길 구간마다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린 들꽃이 주인공이다. 알록달록 길을 수놓은 들꽃뿐 아니라 천년여행길 인근 숲에서 열리는 전시회, 요가교실, 전통놀이 등 체험활동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이 자리한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사진=조선DB)
한반도 최남단 땅끝이 자리한 전남 해남의 달마고도.(사진=조선DB)

금강 상류가 굽이치는 충북 영동에는 금강의 아름다운 여덟 개 절경인 ‘양산팔경’을 볼 수 있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있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금강을 따라 총 6km 에 걸쳐 조성됐다. 금강둘레길을 걸으면 2경 강선대를 시작으로 3경 비봉산, 4경 봉황대, 5경 함벽정, 6경 여의정, 8경 용암까지 양산팔경 중 여섯 가지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푸른 물결, 금강 주변에 우뚝 솟은 바위, 육각정자 주변으로 삼삼오오 모여 뻗은 노송은 양산팔경 못지않게 우아하고 고상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수령이 100년 이상인 소나무와 금강 줄기가 어우러진 송호관광지도 놓쳐서는 안 될 명소다. 고고한 자태를 지닌 소나무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해가 진 뒤 나무 사이로 수줍은 듯 반짝이는 별빛을 바라보는 것도 여행에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둘레길을 걸을 때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3경 비봉산에서 바라보는 낙조다. 잔잔히 흐르는 금강의 수면 위를 반짝이듯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양산팔경에 사뿐히 내려앉은 봄을 즐길 수 있는 ‘2018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는 5월 12일 개최된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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