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고 소득·체험 등 4개 분야에서 20개 우수 마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마을의 특성에 맞는 소득원 개발, 문화 활동의 향유 등을 통한 농촌의 활력 증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자율적·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사례를 발표·평가하는 자리다.
콘테스트는 주민 주도의 창의적 마을 만들기를 유도해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콘테스트를 통해 발굴된 우수 마을의 사례를 공유해 농촌을 재도약시켜 보고자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에서 신청한 3220개 마을 중 도별 예선(7월초)과 현장평가(7월중)를 거쳐 선발된 20개 마을이 발표 행사에 참여했으며, ▲소득·체험(잘사는 마을) ▲문화·복지(즐거운 마을) ▲경관·환경(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농촌클린 활동)의 네 분야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달 30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분야 금상을 수상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마을. |
콘테스트 결과, 소득·체험 분야에서 홍성군 거북이마을, 문화·복지 분야에서 밀양시 백산마을, 경관·환경 분야에서 홍천군 열목어마을,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분야에서 제천시 도화마을이 가장 우수한 마을로 선정됐다.
소득·체험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거북이마을은 마을 내 5개의 소득 법인을 운영해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경제공동체의 소득이 마을로 환원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마을을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고, 전국 최초의 농어촌 인성학교 및 민관 거버넌스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백산마을은 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들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생활문화센터로 탈바꿈시켜 할머니 공부방, 노래 교실, 도자기 교실, 공예 교실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관·환경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강원도 홍천군 내면 열목어마을은‘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쉼터’라는 테마로 마을이 보유한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원으로 힐링치유센터를 운영, 자연의 가치를 도시민에게 알리고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주민들의 농외소득을 향상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농촌만들기 캠페인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마을은 청풍호가 생기면서 수몰에 따라 산비탈로 이주한 마을로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매월 3회 이상의 마을환경 정화 및 경관가꾸기 활동으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유지하고 있다. 또한, 마을 공동으로 소득작물인 개복숭아를 함께 심고 가꾸면서 축제 등을 개최해 많은 외부 방문객이 마을을 방문, 소득증대에도 함께 노력하고 있다.
콘테스트를 통해 금상을 수상한 4개 마을에는 시상금 3000만원을 수여하고, 금상 수상 마을 중 지난 7월에 실시한 현장평가와 콘테스트 당일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화마을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나머지 3개 마을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 분야별 2위(은상)는 장관상과 시상금 2000만원, 분야별 3위(동상)는 장관상과 1000만원, 분야별 4~5위(입선)는 장관상과 함께 700만원을 수상했다.
농식품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은 “활력있는 농촌과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농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콘테스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이 농촌을 재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참가자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