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해지역을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문제와 관련해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경남 하동군 방문을 위해 KTX를 탄 문재인 대통령.
현장으로 이동하는 열차 내 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로부터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의 신속한 지정을 다시 한번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게는 인명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본부장과 중앙자원봉사센터장에게는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며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에 조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폭염 속에서 복구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우가 끝난 뒤에도 산사태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한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피해 현장 방문을 결정하게 된 배경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영접이나 의전 문제가 장애가 될까 걱정했다면서도 워낙 피해 상황이 심각해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도 있어 방문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정현정)
그러면서 현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수행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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