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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안심시스템과 AI 로봇 연계…독거노인에 감성적 돌봄 제공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④ ‘대화형 감성 디바이스 기반 비대면 돌봄 서비스’

2020.10.08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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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교육, 무인서비스 등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이 사업에 선정된 40개 과제 중 일부를 정책브리핑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할아버지~ 약 먹을 시간이에요. 빼먹지 말고 꼭 챙겨 드세요!”

“할머니, 좋은 아침이에요. 공기가 탁하니 창문부터 열어주세요”

이른 아침 손주가 건네는 말이 아니다. 귀여운 인형이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건네는 따뜻한 사랑의 목소리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부모님을 위한 AI 반려 로봇 ‘부모사랑 효돌’ 인형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효돌이는 AI 스피커와 달리 스마트폰 없어도 소통이 가능하며, 먼저 어르신에게 말을 걸고 어르신의 터치에 반응해 기존의 명령을 수행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할머니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에서 개발한 ‘부모사랑 효돌’ 인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목원대와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기존의 부모사랑 효돌을 연동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할머니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에서 개발한 ‘부모사랑 효돌’ 인형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목원대와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기존의 부모사랑 효돌을 연동해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독거 노인 죽음, 전체 고독사의 43% 달해

독거노인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가족과 동거하는 노인에 비해 우울증·치매 등 정신 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통계청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09년 94만 명에서 지난해 150만 명을 넘겨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58만 명에 달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무연고 시신처리 현황을 관리하는데, ‘고독사’로 불리는 무연고 사망이 지난해 기준 2536명으로 3년 사이 40%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고독사 중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노인 고독사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반려 로봇, 생활 관리 및 우울증 대처 등 효과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기존의 ‘부모사랑 효돌’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정부의 응급안심시스템과 연계해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 만족하는 복지 서비스를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비대면 비즈니스 바우처 사업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생활, 정서, 인지를 케어하는 돌봄 로봇을 개발해 내년 10월 출시를 목표로 두고 개발 중이다.

할머니와 아들이 코로나19로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부모사랑 효돌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부모사랑 효돌을 통해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미 부모사랑 효돌은 자체 통신향 모듈로 국내 1800여 가구 독거 어르신에 보급돼 복약 순응도 등 생활 관리와 우울증 대처에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김지희 대표는 “부모사랑 효돌은 기상 시간부터 취침까지 일정을 관리해 주고 건강한 생활을 유도하는 기능 뿐 아니라 외출했다 돌아오신 어르신들에게 반김 인사를 하고 귀여운 손자·손녀 로봇 인형의 재롱에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사용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격으로 어르신의 활동 상태를 파악하고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리 효율성 때문에 보호자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돌봄 시스템 구현…부모사랑 효돌 +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스튜디오 크로스컬쳐는 목원대학교와 함께 이번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부모사랑 효돌과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해 훨씬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의 온습도, 화재 및 가스 감지, 출입문 열림 등의 정보가 기존에 보호 기관에만 전달됐거나 비프음 등으로만 제공됐다면 부모사랑 효돌 로봇은 센서 정보를 어르신에게 상세히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출입문이 열려 있으면 “할머니. 문 열려있는 것 같은데 확인하셨어요? 문 꼭 닫고 주무셔요”라고 말해 줌으로써 어르신들 스스로 자가 생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기존 통신향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챗봇 기능 등도 응급안전 모니터링이 시스템의 스마트 패드에 챗봇 앱을 통해 제공되고, 기존 음성으로만 제공되던 종교 말씀, 체조, 퀴즈 등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영상과 함께 제공된다. 김 대표는 “기존 1800가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패턴 감지 및 복약 순응 히스토리 등을 기반으로 실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본인과 보호자에게 사전 알람을 제공하는 이상 패턴 감지 AI 엔진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00여 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통신사 인증 및 별도의 복잡한 규제 없이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응급안전 모니터링 시스템과 결합해 노인 스스로 자가 생활 관리, 정서 케어, 안전 관리가 가능하고 생활 관리사나 가족 등 보호자는 어르신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쌍방향 돌봄 시스템의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삶의 혁신, 정서적 친구에서 위급상황 시 동반자 역할까지

센서 및 IoT 기술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이 시니어 및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산업 도메인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좋은 선례로서 연관된 산업의 활성화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노년학과 과학기술의 합성어인 ‘제론테크놀로지’ 산업 분야는 고령 사회 가속화로 주목 받는 핵심 기술이다.

김 대표는 “시니어의 삶을 혁신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경제 성장 및 고용 증대에 기여하고, 시니어 산업이 발달한 미국·일본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공포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 부여, 정신질환 조기 발견 및 예방에 도움을 줌으로써 간접적인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개발로 지능적 대화, 촉감, 감성적인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정신적 안정, 행복감 증진, 인지력 감퇴 보완 등 복지영역에서 해결이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해 사회적 비용을 경감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초기 타깃이었던 시니어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는 아동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약자의 유형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감성 디바이스가 정서적 기능만을 가진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 활동 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위급 상황 시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니어 대상 감성 디바이스 및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감성적이고 지능적인 제품 및 관련 핵심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우월성 확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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