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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도 장애인도 음식 주문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하지 않게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⑥ 디지털 소외 없는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

2020.10.23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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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교육, 무인서비스 등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이 사업에 선정된 40개 과제 중 일부를 정책브리핑이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지만 감염병이 만드는 사회·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특별히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들이닦친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감염병으로 비대면(언택트)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소위 ‘디지털 문맹’으로 불리는 정보 취약계층의 어려움과 디지털 정보 양극화가 커질 것을 우려한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도 ‘QR코드’, ‘키오스크(무인단말기)’ 사용 등 스마트 기술과 기기가 도입되면서 이미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체감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에서의 무인화 기술 도입은 이제 일상이 됐다. 

코로나19는 비대면 방식으로 일상생활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은 한 고객이 지난 6월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 화면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는 비대면 방식으로 일상생활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진은 한 고객이 지난 6월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 화면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T 강국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지만, 언택트(Untact)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비대면 주문·결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디지털 정보 양극화도 가중되고 있다. 디지털 격차는 감염병 관련 각종 정보로부터 소외시켜 또 다른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 시대 무인화 기술 가속화…정보 취약계층 어려움 ↑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장·노년층 등은 4대 정보 취약계층에 해당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9일 발표한 ‘농·어민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과 디지털 격차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농·어민의 디지털정보화 종합수준은 일반 국민 평균을 기준으로 69.8%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74.6%)보다도 떨어지는 수치다. 또한 올해 2월에 공개한 ‘2019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보면, 4대 취약계층 중 50대 이상의 고령자의 디지털 접근성 및 활용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1년간 전자상거래나 키오스크를 통해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고령 소비자들은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한 점으로는 ‘복잡한 단계’가 51.4%로 가장 많이 꼽혔고, ‘뒷사람 눈치가 보임(49.0%)’, ‘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44.1%)’ 등이 뒤를 이었다.

파슨텍, 소상공인·디지털 소외계층 위한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

파슨텍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소상공인 및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파슨텍은 금융 공공 SI 및 지능형관제시스템,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회사로서 2000년 9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년간의 기술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다수의 고객에게 고품질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김인곤 파슨텍 부사장은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과 관련 다수의 대기업과 신기술 개발에 참여 중이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종합점포운영 시스템인 ‘쏘다(SSorder)’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인건비 절감과 근로자의 금전적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고,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광고 수익과 고객 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효과가 예상돼 이미 많은 소상공인이 키오스크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면서 비대면 주문·결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ICT 기술의 발전과 필요성은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장·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한계점이 있다”며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모듈…음성인식+안면인식 기능 차별화

이번에 개발 중인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영상인식을 통한 무인 주문 알고리즘 및 모듈을 사용하고, 사용자의 키 높이에 상관없이 화면을 터치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시각장애인 및 휠체어 사용자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김 부사장은 “휠체어 사용자 또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는 공공시설이나 특수한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고, 그 가격 또한 소상공인이 쉽게 도입하기에는 부담되는 높은 가격 수준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슨텍이 개발 중인 키오스크 함체 예시.
파슨텍이 개발 중인 키오스크 함체 예시.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은 크게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가진다. 우선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은 음성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시각장애인도 스스로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키오스크의 특성상 터치로 인한 감염의 불안 요소를 음성인식을 통해 비접촉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다.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능은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 매장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성별, 연령대를 파악한 후 고객에게 맞춤형 메뉴를 추천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매장 방문 고객의 성별, 연령대, 구매성향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서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매장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듀얼 모니터·이동형 키오스크…이용자 편의↑·소상공인 가격 부담↓

제품 케이스는 휠체어 이용자, 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모니터링 및 이동형(포터블)으로 디자인된다. 먼저 듀얼 모니터를 활용해 일반인과 휠체어 이용자가 동시에 이용하도록 구성한다. 그는 “기존 제품의 경우 모니터가 높낮이를 조절하는 엘리베이션 기능으로 제품 구매 비용이 비쌀뿐만 아니라 장치 장애 포인트 증가로 소상공인이 도입하기에는 어려운 실정”라고 설명했다.

듀얼 모니터 키오스크 이미지.
듀얼 모니터 키오스크 이미지.
포터블(이동형) 키오스크 예시.
포터블(이동형) 키오스크 예시.

따라서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경제성이 확보된 하드웨어(HW)도 제작한다. 아울러 이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매장에 착석해 주문할 수 있도록 이동형(포터블) 키오스크를 제작한다. 이와 함께 영상 및 음성 분석을 위해 키오스크 내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모듈 등을 탑재한다.

종합적 점포운영 시스템 ‘일석이조 효과’…고객 대기 시간 ↓· 매출 ↑

파슨텍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반 보급형 키오스크 시스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기대한다. 김 부사장은 “어린이, 장·노년층은 물로 휠체어 사용자까지 디지털 소외가 없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무인 점포 실현, 인공지능 기반 고객 관리, 실시간 재고관리, 리뷰 관리 등의 종합적인 점포운영 시스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소상공인의 수익성을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상공인은 기존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키오스크 도입·운영해 점포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고정형, 이동형 키오스크를 동시 운영해 고객 대기 시간은 감소하고 매출은 증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소상공인의 종합 매장 관리를 비대면 산업 분야로 재편할 수 있다. 키오스크와 인공지능 기계학습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부문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데이터를 이용한 파생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사업 분야의 확장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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