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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성장률·증시…경기 반등 ‘시그널’ 곳곳서 뚜렷

K-방역 밑바탕으로 내수 비교적 선방에 수출이 제 몫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1000달러 무난히 넘을 듯

2020.12.04 정책브리핑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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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냈다.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K-방역을 밑바탕으로 내수가 비교적 선방했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특히 1~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던 경제성장률이 3분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1%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지난해에 이어 3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경제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여기에 경제심리지수 회복, 코스피 사상 최고치 기록 등과 같은 긍정적인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정상궤도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3.0%)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이번 잠정치는 지난 10월 27일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1.4% 포인트), 건설투자(0.5% 포인트), 민간소비(0.1% 포인트)가 더 개선됐기 때문이다.

앞선 분기 성장률에서는 1분기(-1.3%)·2분기(-3.2%)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0.8%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종전 -1.3%→1.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번에 3분기 성장률이 2.1%를 기록하면서 올해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아졌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도 3만100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5% 증가한 48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임금·이자·배당 등 모든 소득 합친 뒤 인구 수대로 나눈 지표로, 통상 3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면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한국은행은 “3분기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했고,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큰 이변이 없으면 올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를 조금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주요 기관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1%로 전망했다. 지난 9월의 예상치(-1%)보다 0.1%포인트 낮췄음에도 여전히 OECD 37개국 중 1위,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에 이어 2위다.

OECD는 “한국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인해 회원국 중 올해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지칭하며 “적극적 거시정책 대응이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면서 성장률 위축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OECD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덜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에 앞선 10월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전망치를 -2.1%(6월)에서 -1.9%로 올렸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을 높게 평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 유행속에서 강력한 봉쇄조치 없이도 신속하고 종합적인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조사 등으로 확산을 저지했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장기간 봉쇄 국면을 피하면서 이동 제한에 따른 급격한 소비 위축을 막는 동시에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신속한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내수 침체를 상당부분 완화시켰다. 

무엇보다 수출의 힘이 컸다. 올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수출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최근 세달 연속 수출액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19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 50억달러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바이오헬스 분야와 2차전지 등 정부가 7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바이오헬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5% 증가했고, 선박·가전·디스플레이 등도 20~30%대 성장세를 보였다. 15대 주력수출 품목 가운데에서도 반도체(16.4%), 디스플레이(21.4%), 무선통신기기(20.2%), 2차전지(19.9%)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회복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흐름속에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지수 등 경제심리도 회복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4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7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때보다 긍정적이라는 신호를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을 넘어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을 넘어섰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제적인 투자은행(IB)들도 우리나라를 투자기회가 좋은 국가로 잇따라 꼽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은 신흥국 증시 가운데 투자 기회가 좋은 국가로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아시아 국가 중 내년에 주당순이익(당기 순 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의 43%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을 최선호 국가로 꼽았다.

이처럼 각종 지표 호조에다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 흐름이 4분기까지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리스크가 부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비슷한 고비를 넘으며 이겨온 만큼 방역과 경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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