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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한류는 더욱 빛났다

[문재인정부 4년] 문화강국 실현

2021.05.17 정책브리핑 최선영

문재인정부 4년간 ‘한류’는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미나리’, 드라마 ‘킹덤’, 핑크퐁 아기상어 ‘싱앤댄스’, 국악밴드 ‘이날치 밴드’, K-푸드, 한국 스포츠 선수 손흥민·류현진·고진영 등 한류는 위기와 절망 속에도 빛났다. 한류의 세계화는 이제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왼쪽)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피트는 윤여정을 수상자로 호명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왼쪽)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피트는 윤여정을 수상자로 호명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도 한류 확산을 뒷받침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작년 2월 ‘한류협력위원회’를 출범했고, 7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K-콘텐츠는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한류 시대를 열었고, 명실상부 소프트파워 문화강국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 BTS·기생충·미나리 등 ‘K-콘텐츠’ 세계화

‘BTS’는 언어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2020년 2회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HOT)100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2020년 8월 31일 ‘핫(HOT)100’에 진입한 한국인 가수 중 최장기 진입 기록을 세웠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이후 50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는 싸이(PSY)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운 기록(31주) 이후 9년 만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가 2020년 9월 1일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BTS가 2019년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 듀오 그룹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탄소년단(BTS)의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가 2020년 9월 1일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BTS가 2019년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 듀오 그룹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뒤이어 11월 발표된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발매 주에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8년 5월부터 BTS 발매 앨범은 5장 연속 빌보드 핫200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미국의 거물 가수들을 제치고 글로벌 지배력을 확고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 BTS는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와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브릿 어워드’에서 한국인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라 또 한 번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썼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2020년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2020년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 영화는 아카데미(오스카), 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최정점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019~2020년 아카데미와 칸영화제상을 석권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특히 작품상과 국제장편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며, 비영어권 영화로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17년 만이다. 2019년 5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경이로운 기록에 빛났다. 봉 감독은 오스카 이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아타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K-할머니로 배우 윤여정이 전세계 관심을 받았다. 윤여정은 전형적인 할머니상을 탈피해 한국인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영화 ‘미나리’로 들어올린 트로피는 무려 39개다.

이밖에도 K-콘텐츠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인터넷으로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TV서비스) 서비스 시장에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 명실상부 한국을 각인시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드라마 ‘킹덤’ 연속 기획물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27개의 언어로 제공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더해 ‘스위트홈’, ‘콜’, ‘승리호’, ‘낙원의 밤’ 등도 넷플릭스에 독점 공개되며 전세계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다. 영화 ‘승리호’는 공개날 전세계 16개국에서 영화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열도를 관통했으며,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아시아권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한류협력위원회’ 출범… 범부처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

코로나19 여파에도 한국은 2020년 세계 수출 7위, 교역 9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 수출 증감률은 10개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우리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해 콘텐츠 수출액의 증가가 돋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브랜드K’ 런칭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브랜드K’ 런칭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년 2월 문재인정부는 한류 확산을 뒷받침하고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한류협력위원회’를 출범했고, 7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대면 한류행사 및 상시 수출상담회 등을 개최해 콘텐츠 및 연관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한류로 인한 수출액(관광 제외)은 2017년 83억 7700만 달러에서 2020년 101억 7500만 달러(추정)로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는 전례 없는 성과를 창출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국의 세계적인 월간지 모노클(Monocle)은 2020년 7월 16일 한국 소프트파워를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했다. 한국 콘텐츠시장 규모는 623억 달러로 세계 7위 규모(2018년 기준, PwC)며 콘텐츠 수출이 한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전 세계 한류 애호층 수는 약 1억 명에 육박(2019년 국제교류재단)했다.

문재인정부는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제사회에서 문화 공여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문화동반자, 개발도상국 관광지도자 벤치마킹 사업 등 연수·역량강화 사업 외에도 새롭게 아시아 디지털 문화역량강화 사업,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 지속가능 관광발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수요맞춤형 ODA 사업을 지속 추진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신탁기금 및 문화다양성 기금 공여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문화정책 및 문화창의산업 발전과 문화다양성 증진이라는 국제사회 중요 의제 확산에 기여했으며, 국제기구 내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 음반·영상물부터 라면·김치까지 수출액 ‘역대 최대’…달라진 ‘한국어’ 위상

기생충·BTS 등 한류 효과는 상징에 그치지 않고 경제 효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020년 9월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는 10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의 성장세가 큰폭으로 두드러졌다. 케이팝의 인기에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1~11월 음반·영상물 등 음반류 수출금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94.9% 증가한 1억 7000만 달러(약 2030억 원)로 집계됐다.

3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농심의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2조 868억 원에 달했다. 라면 매출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외 팔도,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도 전년보다 각각 9.2%, 20.9% 늘었다. 사진은 이날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농심의 라면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2조 868억 원에 달했다. 라면 매출이 2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외 팔도,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도 전년보다 각각 9.2%, 20.9% 늘었다. 사진은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류 열풍은 K-푸드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농식품 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생충’의 해외 영화상 수상으로 ‘짜파구리’ 인기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매운 라면과 김치의 소비도 증가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짝꿍 식품인 라면과 김치의 수출액이 2020년 9월 기준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6.3%, 38.5%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고추장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세계규격으로 채택돼 수출의 비관세 장벽이 낮아져 세계시장에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폭넓게 알릴 수 있었다.

2019년 3월 이스탄불 세종학당에서 열린 캘리그라피 특강 모습.
2019년 3월 이스탄불 세종학당에서 열린 캘리그라피 특강 모습.

‘신한류’ 확산으로 한국 문화의 정수, 대표 상징인 ‘한국어’의 위상도 달라졌다. 세종학당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200곳을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한국어 학습규모가 증가했다. 유엔(UN)에서는 지난 2007년 한국어를 세계 10대 실용어 중 하나로 평가했으며, 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9번째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 IBM은 2016년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의 8번째 언어로 사용했다.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평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응시자는 지난 1997년 2692명에서 2019년 37만 5871명으로 14배 폭증했다. 이밖에도 2020년 인도(7월), 러시아(9월)는 한국어를 교육과정 내 제2외국어로 채택했고, 베트남은 채택계획을 발표(11월)하고 한류스타 한국어 학습 콘텐츠 개발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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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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