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전 세계의 흐름이 되고 있다. 언뜻 들었을 때, 연구소나 회사 같은 거대한 활동이 떠올랐다. 그런데, 지금 지역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둘러보면 내 일상과 맞닿은 곳곳에서 ESG 경영이 시행되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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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이 ESG 경영의 가치를 실천하는 협약을 맺었다.(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지난 2월, 내가 거주하는 지역이 ‘2022 지방자치단체 ESG 평가’에서 상을 받았다.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ESG 평가가 처음 실시되었는데, 지역 종합 1위로 꼽혔다. 또 새 학년 등교를 앞두고는 시 교육 소식에서 ESG란 용어를 함께 접했다. 교육구 내 500곳 넘는 초·중·고교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안내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ESG 경영의 가치를 실천하는 협약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맺었다는 내용이다.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학교 식단보다도 가깝게 체감이 된 것은 이미 내 주위에 구정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환경을 개선해 온 주민들이 있다는 점이다. 작년 여름에 마을환경관리인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는데, 현재 57명이 각 동별로 깨끗한 마을을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서 2020년부터 활동해 온 마을환경관리인은 지역 순찰과 함께 분리배출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수시로 주민 계도를 하는 등 주민 스스로 주체가 돼 주택가 골목 환경 개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민간 중심으로 자원순환 정책을 주도하는 게 전국 최초 사례라고 하니, 개인이 ESG 경영 실천의 주역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주민이 주도가 되는 인천 연수구 마을환경관리인.(출처=연수구청) |
오가며 발견한 공간의 변화를 다시 보니 환경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미가 보였다. 매해 3월 초에 모집하는 도시텃밭은 삭막한 일상 속에 도시농부가 되어도 보고, 쉼을 더하는 장소다. 아파트와 학교를 마주한 넓은 차로 옆에 조성된 친환경 텃밭은 자라나는 농작물을 보고 힐링하는 공간이 되어준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중에 도심 속 건물 옥상에 텃밭상자를 분양한 곳도 있는데, 직접 먹거리를 재배하며 건전한 여가 활동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공간의 변화만이 전부가 아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활동이 지역 안에서 크고 작게 열리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ESG 평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전남 구례군을 보니 풍부한 문화시설과 노인, 다문화가정, 귀농귀촌인 등 사회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삶의 질을 높여 사회(Social)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쩌면 주민과는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이 지배구조(Governance)이다. 하지만, 정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더해 민관협력을 활성화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도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중요한 계획에 든다. 구민과 소통하고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신뢰행정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달서구의 성과를 보니 공공데이터 공유와 공공개방자원 확대,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등으로 ESG 행정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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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ESG 공시항목을 대폭 확대했다.(출처=기획재정부) |
이러한 지역들의 성과를 보니 과정의 가치가 참 중요해 보인다. 기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해오던 정책에 사회적인 가치가 더해진 ESG 경영을 통해 도시 경쟁력 또한 높아지는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행복과 안전처럼 실생활에 맞닿은 부분까지 ESG 경영이 모두의 신뢰를 받으면서 전개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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