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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불·오운정…숨은 문화유산까지 감동 그 자체”

[주민이 말하는 청와대 개방 소회] 백경순 삼청동 주민자치위원장

2022.06.07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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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에서 39년을 산 백경순 씨는 “어르신, 외국인, 지방에서 온 이들 등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청와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백 씨는 5월 10일 청와대 개방 행사에 국민대표 74인으로 초청됐다.
서울 삼청동에서 39년을 산 백경순 씨는 “어르신, 외국인, 지방에서 온 이들 등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청와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백 씨는 5월 10일 청와대 개방 행사에 국민대표 74인으로 초청됐다.

백경순 씨는 1983년에 결혼한 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만 39년을 살았다. 누군가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청와대 옆 동네 살아요’라고 하는 자부심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대통령이 집무실을 옮긴 뒤 청와대의 빈자리를 관람객들이 메운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마음엔 감사함과 서운함이 뒤엉켜 있었다.

“대통령이 우리 동네에 사니 늘 든든했어요. 치안이 좋으니 밤에도 걱정 없이 맘껏 다닐 수 있고요. 이제는 그런 게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죠. 반면 시위나 집회가 있을 땐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길을 지나야 하는 등 애로가 있었는데 그런 불편은 없어지게 돼 좋아요.”

청와대의 오랜 이웃이었던 백 씨는 삼청동 주민자치위원장 자격으로 5월 10일 청와대 개방 행사 때 국민대표 74인에 뽑혀 가족이 함께 역사의 문을 열었다. 이전에 직접 청와대 관람을 신청해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딱딱한 분위기에 정해진 코스대로만 가야 해 아쉬움이 컸다. 백 씨는 관저를 비롯한 건축물은 물론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과 오운정 등 숨겨진 문화유산까지 다시 만난 청와대가 감동 그 자체였다고 했다.

백 씨는 “아무리 청와대 옆에 오래 살았다고 해도 감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곳이었다. 무엇보다 녹지가 정말 잘 조성돼 있었다”며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 등 120여 종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한다. 처음 본 관저는 대통령이 살던 곳이라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청와대 아름다움 누렸으면

“관저 뒤 언덕에 올라 만난 미남불은 자비로운 미소와 멋스러운 생김새로 미남불이란 별칭을 얻었다고 해요. 그 옆에 오운정은 오색으로 이뤄진 구름의 풍경이 신선의 세계 같다는 뜻의 정자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현판에 붓글씨를 썼대요. 해설사가 이렇게 설명해줘서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무척 좋았어요. 건축물에도 해설 영상이 상영되긴 하지만 이렇게 해설사가 직접 설명해주면 좋겠어요.”

정부는 74년 만에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면서 동시에 청와대 뒤편 백악정부터 백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도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1968년 남파 무장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이후 출입이 금지된 지 54년 만이다. 등산로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백 씨는 “기관지가 좋지 않아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청와대 개방 행사 때 등산로도 둘러본 가족들에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절경을 내려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라고 전해 들었다”며 언젠가 꼭 가볼 거라고 했다. 또 어르신 등 누구나 쉽게 청와대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방문 신청 방법이 더 쉬우면 좋겠어요. 지방에서 오는 사람이나 외국인을 위한 해설과 휴게시설도 더 보완되면 좋겠고요. 과감한 결정으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대통령에게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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