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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유의 자원 활용…특색있는 거리로 거듭나다

[힘내라, 골목경제] ②대구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2022.12.16 정책브리핑 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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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 올해 11월에도 총 7건을 선정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이번에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3곳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도심부에 모세혈관처럼 골목상권이 형성돼 있는 대구시는 기존 전통시장과는 다르게 젊은층 소상공인이 다수 입점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밀집돼 있는 이 곳의 골목상권은 공동체로서 지원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미미했던 터라, 그동안 다양한 정부정책사업을 지원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021년 ‘대구 골목상권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총 120곳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골목상권 유지와 일자리 창출 및 매출증대 효과를 거두었고, 이 결과 올해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광역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기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의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 중이다.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광역시. (사진=대구광역시청)
‘2022년 골목경제 회복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광역시. (사진=대구광역시청)

대구시의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 활성화 및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시작한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이다.

대구시 골목상권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요청했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골목상권의 경쟁력과 자생력 강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먼저 골목상권 전역의 기초데이터 분석과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이어 중복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을 제외한 기조직화된 골목상권 96곳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GIS분석으로 점포밀집도와 매출액,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골목상권 분포 예상 구역을 설정한 후 밀집지역을 직접 방문해 3단계에 걸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안내·실시했다.

먼저 1단계로 신규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위한 조직화 및 역량강화 교육을 펼쳤다. 아울러 공모사업의 이해도 향상을 위한 소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신규 조직화된 골목상권에는 업소 안내와 이벤트 등을 지원했다. 특히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 골목은 ‘희망첫걸음’이라는 사업으로 골목 홍보에 집중했다.

2단계는 골목상권 안정화를 목표로, 조직화된 공동체의 주도하에 상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필요한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체 역량을 강화했다.

사업 규모에 따라 회복지원과 활력지원 사업으로 분리해 경쟁을 통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회복지원’은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 및 성장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활력지원’은 상권 입간판 설치 등 디자인 개선으로 방문객 유입을 도모하고 운영 편의를 위해 지역 공공배달앱 ‘대구로’와 연계한 골목상권 예약시스템 등의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구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상권별 추진 내용. (사진=대구광역시청)
대구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상권별 추진 내용. (사진=대구광역시청)

3단계에서는 기반조성이 완료된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생력을 가진 대구 대표 골목상권으로 육성하고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했다.

골목상권을 특성화하기 위해 점포별 야간경관을 개선하고 상권 벽화를 그리는 등 이른바 ‘명품골목상권’을 조성했다. 또 ‘골목크리에이터’를 운영해 활성화사업을 기획·수행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대구시 명덕역 ‘물베기거리’는 2021년에 1단계 상권공동체 조직화 지원사업을 통해 상인회를 결성한 뒤 2단계 상권 회복지원사업과 3단계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이에 벽화거리 조성, 골목상권 입간판 및 디자인 사인물 설치, 상인회 컨설팅 및 교육, 상권 서포터즈 운영, 축제이벤트 개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수익사업 발굴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매년 30개의 골목경제권 조성을 위해 상권공동체 조직화 지원에서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까지 단계별 지원사업을 진행해 골목상권 상인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참여의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와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골목상권을 지원하는 중이다.

나아가 공유와이파이와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등 타기관 사업 활용도 극대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울산시·부산시·인천시 등에서는 대구시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자 방문 협의와 사업 설명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주요상권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 내 다양하게 숨어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대구 골목상권 회복지원확대 사업에 참여한 상인들. (사진=대구광역시청)
대구 골목상권 회복지원 확대 사업에 참여한 상인들. (사진=대구광역시청)

대구시는 이번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대구 지역 내 120개 골목상권 조직화를 통해 최종 명품골목상권 선정 등 골목상권의 자발적 경쟁으로 골목경제의 자생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골목상권 육성을 지원하면서 상인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 상권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스스로 고민해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체계화할 방침이다.

이에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골목상권별로 특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등으로 각 상권별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상의 영예는 대구시뿐만 아니라 해당 골목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상권의 특·장점을 살린 맞춤식 사업 추진으로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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