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UAE 현지시간으로 17일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 포럼’에서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두바이포럼 발제에서 미래 준비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인류의 공통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등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기후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우리가 설계하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기여와 글로벌 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열린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서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3.01/18/PYH2023011721760001300.jpg)
이번 포럼은 UAE 측이 두바이 미래박물관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살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장관과 미래학자인 리처드 데이비드 헤임스 미래센터 창립자, 레이 오 존슨 UAE 기술혁신연구소장, 린다 밀스 미국 뉴욕대학교 부총장, 추경호 경제 부총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과학기술을 통해 극복하고, 글로벌 연대를 통해 인류의 공통 가치와 번영이 확대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개최에 앞서 윤 대통령은 2071년의 우주거주 공간을 테마로한 우주정거장과 2400여 종 생물을 3차원 이미지로 시각화한 DNA 라이브러리 등 미래박물관을 관람했다.
UAE 측에서는 살렘 알 마리 두바이 우주센터장의 가족들이 윤 대통령을 환영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살렘 알 마리 우주센터장은 UAE 우주 엔지니어 1세대로서 한국 KAIST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살라 알 아미리 UAE 첨단기술 특임 장관은 “UAE의 우주 개발 초기단계부터 한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UAE의 우주 기술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했다.
이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과학기술과 국제적인 연대가 큰 힘을 발휘하였듯이 인류가 당면한 고령화, 감염병, 기후위기 등에 대한 과학기술적 해결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그간 축적한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방문객들에게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에 대한 영감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지난해 2월에 개관했다.
아울러 UAE는 미래 50년 프로젝트(Project of the 50)를 발표하고, 화성탐사선(아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문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 과학기술정책과(044-202-6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