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경점에 가보면 1회용 렌즈 가격이 이전에 비해 많이 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모품이니 정기적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나날이 오르는 가격에 사용하는 브랜드를 바꿔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친구가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1회용 렌즈를 구매하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주었다. 자기가 자주 보는 해외직구 사이트가 있는데, 얼마 전부터 유명 브랜드의 1회용 렌즈를 대폭 할인하기 시작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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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통관번호를 만들기 귀찮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친구는 렌즈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고 말았다. 주문한 지 몇 주가 지나도 렌즈가 배송되지 않았다. 판매자에게서 아무런 안내가 오지 않았다는데, 기다리다 못한 친구가 사이트에 안내된 상담 메일을 통해 판매자에게 문의글을 남겼더니 판매자가 주문 링크를 삭제하고 잠적했다고 했다. 이른바 해외직구 사기에 당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11/24), 광군제(11/11), 박싱데이(12/26) 등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에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유명 브랜드를 사칭하거나, 사기성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인한 피해도 많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소비자원에서는 사기성 쇼핑몰 식별 및 대응 요령도 함께 발표했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60~80%의 큰 폭으로 할인하거나 1+1로 판매하는 쇼핑몰의 경우는 꼭 주의해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내 친구의 사례처럼 상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저급한 품질의 가품이 배송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기성 쇼핑몰의 경우는 유명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유사하게 모방하여 사이트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공식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에 ‘world’ 혹은 ‘vip’ 등을 붙여서 사칭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사업자 정보가 없거나 메일 주소가 올바르지 않아 연락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온라인 고객센터나 채팅 상담 등의 기능을 안내하면서도 접속이 불가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건을 주문하기 전에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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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친구처럼 주문한 상품이 장기간(30일 이상) 배송되지 않는 경우도 사기 피해 사례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주문 내역, 결제 내역, 피해 사진 등의 자료를 갖추어 해외 결제를 이용한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좋다.
차지백 서비스란, 상품 구입일로부터 120일(VISA, Master Card, AMEX) 또는 180일(Union Pay)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발송 예정이라는 판매자 답변만 믿고 기다리다가 차지백 신청 기한이 지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챙기는 게 좋겠다.
내 친구도 소비자원의 안내를 읽고 카드사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했다. 다행히 상품 구입일로부터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라 무사히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여주었다.
해외직구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소비자24(http://consumer.go.kr/)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s://crossborder.kca.go.kr/)에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특히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의 경우는 상담 신청뿐만 아니라 각종 상담 사례 및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피해 유형별로 판매자에게 문의할 수 있도록 영문 이메일 샘플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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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지연 배송에 대한 문의를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에 어떤 식으로 영어 문장을 작성하면 되는지 구체적인 예시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문의 메일을 작성하는 요령을 알 수 있다.
또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사기성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공표하고 있다며, 유명브랜드 사칭, 연락두절 사이트의 사이트명, URL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주문 전 검색을 하여 유용하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울러 관세청 역시 해외직구 급증 시기에 맞춰 연말까지 ‘#해외직구 바로하기’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개인통관고유부호 관리, 불법 식·의약품 반입 금지, 판매 목적 직구 물품의 통관절차, 면세 한도 금액 등 해외직구 때 알아야 할 유의 사항 9가지를 안내한다.

연말을 맞아 해외직구 구매 물량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SNS 등의 광고에 휘둘리지 말고 현명한 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되도록 하자!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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