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참여한 아동의 사업 참여 전·후 신체계측 결과와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이 29.3%에서 28.1%로 약 1.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고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의 비율은 사업 참여 후 약 10.9%p 증가했다.
채소 섭취 비율도 19.1%p 증가하는 등 신체활동 및 식생활에서 모두 개선 효과를 보였는데, 특히 기관 관계자 및 아동은 각각 92.6점과 91.4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신체활동 증가 등 건강생활습관 정착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및 아동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171개 보건소와 411개 초등학교, 113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만 3594명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은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 등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초등 1~2학년으로, 지역 자원과 연계하고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신청은 주거지역 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되는데, 학기 단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되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지자체 및 참여기관(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간 조율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영양 및 신체활동 교육 등의 비만예방 프로그램으로, 놀이형 활동 중심의 영양·식생활 교육과 총 48종의 신나고 즐거운 놀이로 구성된 신체활동을 제공한다.
먼저 놀이형 영양·식생활 프로그램은 놀이·체험형 활동 중심의 영양·식생활 교육을 제공해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 속 건강 식습관 실천을 유도한다.
이에 식품구성자전거 알아보기, 다섯 가지 식품군 친해지기, 골고루 먹기 중요성 알아보기, 골고루 먹기 실천하기, 채소·과일 알아보기, 채소·과일 친해지기 등을 진행한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고 스스로 신체활동 실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놀이 활동은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10종, 굴렁쇠경주와 점프밴드 등 협동놀이 9종, 술래잡기 등 잡기놀이 5종, 발야구 등 공놀이 11종, 컵 쌓기 게임 등 뉴스포츠 13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각 놀이별로는 응용놀이를 할 수 있어 이를 포함해 최대 96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아동·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올해도 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예방을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매체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