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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중동서도 K-뷰티 쇼핑 “나도 K-팝 아이돌처럼!”

2024.06.27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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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관광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CJ올리브영
서울 시내에 있는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관광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CJ올리브영

지난 6월 초, 서울 마포구 올리브영 홍대타운점. 세일 기간이어서 평소보다 북적이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외국인 특화 매장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 향수 등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6개국 언어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쇼핑’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미유카(21) 씨는 “한국 걸그룹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 한국 뷰티 유튜버의 화장법을 자주 찾아본다”며 “여행 온 김에 따라 하고 싶었던 걸그룹이 쓴 화장품과 똑같은 제품을 사려고 왔다”고 말했다. 미유카 씨가 든 바구니에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색조화장품 립틴트와 아이섀도 팔레트 등 다양한 상품이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대기업 고급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은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들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지역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쇼핑을 하던 미국 유학생 크리스(27) 씨는 국내 뷰티 브랜드의 클렌징오일 여러개를 쇼핑바구니에 담았다. 그는 “미국 친구들이 아마존에서 이 브랜드의 클렌징오일을 쓰고 있다. 곧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샀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글로벌 특화 매장인 명동타운점과 홍대타운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 안팎에 이른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팩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1~3월 수출액 23억 달러, 역대 최대

관세청이 4월 3일 발표한 ‘2024년 1~3월 화장품류 수출액’에 따르면 수출액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류 수출은 2020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마스크 착용 탓에 기초화장품이나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2021년 수출액이 92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인 2022년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화장품류 수출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023년 세안제품, 향수 등이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 84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올해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3월까지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을 넘어서며 전망을 밝히고 있다. 수출품목도 다양해졌다. 그동안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올해는 색조화장품, 향수, 세안제품 등의 비중이 고르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44.4%로 가장 많았고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화장품(25.1%), 페이스파우더·립스틱 등 색조화장품(15.5%), 헤어·마스크팩 등 미용제품(10.4%), 클렌징오일·클렌징폼 등 세안제품(4.2%), 향수(0.4%)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립제품·선크림 등 가격경쟁력이 높고 품질 좋은 기능성 제품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클렌징오일·클렌징폼 등 세안제품과 향수도 2023년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3월에도 동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26.6%) ▲미국(16.4%) ▲일본(10.5%)이다. 중국은 오랜 기간 우리 화장품류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21년 중국 수출은 53.5%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2년 45.3%, 2023년 32.7%로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수출국가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82개국 ▲2021년 188개국 ▲2022년 193개국 ▲2023년 195개국을 기록하며 꾸준히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화장품류 수출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대기업 제품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선전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5월 28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자동차 부품이나 반도체 장비 등 다른 주요 수출품목들을 제치고 수출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역대 분기 수출액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중국(2억 8000만 달러) ▲미국(2억 7000만 달러) ▲일본(1억 7000만 달러) ▲베트남(1억 2000만 달러) 등 다양한 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자료 관세청
자료 관세청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K-뷰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K-콘텐츠의 인기 덕분이다. 그중에서도 K-팝 아이돌의 화장법을 따라 하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에는 K-팝 아이돌의 화장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넘쳐난다. ‘아이브 장원영 메이크업 따라하기’, ‘K-팝 아이돌 메이크업 튜토리얼’ 등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은 수십 만에서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화장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K-뷰티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가성비다. 제품경쟁력을 꾸준히 높인 덕분에 K-뷰티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도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K-뷰티가 세계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또 현지 맞춤형 전략도 환영을 받고 있다.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1000개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 성공한 닥터지의 경우 고온다습한 베트남 기후를 고려한 선케어와 수분크림 라인이 인기를 끌었다. 중동시장의 부상도 K-뷰티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류 덕분에 K-뷰티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데다 2023년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서 화장품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견고해진 글로벌 수요가 K-뷰티에 날개를 달고 있다.

조이현 객원기자

박스기사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한국 화장품 전 세계에 알리자” 정부도 나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월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 야외공간에 마련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월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 야외공간에 마련된 코리아뷰티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부도 우리 기업의 화장품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에 총력을 다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2024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헤어, 메이크업, 패션, 의료·웰니스 등 뷰티기업과 항공, 숙박 등 관광업계 38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 기간 서울 홍대, 성수, 명동, 광화문, 강남 등 서울 관광거점에서는 뷰티 제품·서비스 할인은 물론 메이크업 서비스와 시연, 헤어 기술교육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장벽을 낮출 것을 약속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올 하반기에 아시아 10개국 규제 당국자를 초청해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혁신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규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국 담당자를 초청해 규정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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