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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을지연습’ 돌입…22일 오후 2시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22일까지 4000개 기관·58만명 참여…실제 전쟁 상황 분석·실시간 상황조치

민방위 경보 발령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20곳 제외

2024.08.19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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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명칭으로 시행하는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000 개 기관 58만 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오는 22일 오후 2시에는 20분간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7월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충북 영동·옥천 등 9개 시군과 경북 영양군 입안면 등 11개 읍면동을 포함해 총 20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을지연습 시작에 앞서 지난 7월 3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특히 올해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먼저 드론·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부여하고,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의사 결정 등 실시간 상황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또한 다중이용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대응 훈련과 정부·민간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응 훈련도 한다.

이에 앞서 올해는 처음으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을지연습 시작 전인 지난 14일 불시에 시행했다.

그동안 을지연습 첫날 시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에서 공무원 소집 태세와 비상 전파 체계 등을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서해5도와 접적지역 등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 참여 훈련과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훈련도 실시하는데 서해5도 지역은 출도 주민 구호 및 수용 훈련, 접적지역은 마을 단위 주민대피 훈련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일대에서 지난해 을지연습 대테러종합훈련에 참가한 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장병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일대에서 지난해 을지연습 대테러종합훈련에 참가한 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장병들이 테러범 진압을 위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을지연습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1분 동안 사이렌을 울리며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하는데, 경보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고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 7000여 개가 지정돼 있으며,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 디딤돌 앱에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를 발령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고, 2시 20분 경보를 해제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특히 이날은 대피 훈련과 함께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으로,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하면 5분 동안 훈련 구간 교통신호등을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하고 교통을 통제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으면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은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을 통제한다.

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바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당일 교통 통제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방차 등 비상·긴급차량을 운행하면서 비상 경보음과 확성기 방송을 통해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 올해는 국민이 직접 소방차에 탑승해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22일까지 ‘내 주변 대피소 찾기’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응모방법은 내 주변 대피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되며, 다음 달 중 추첨을 통해 간식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민방위 훈련 순서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 설명 있음)
민방위 훈련 순서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은 적의 침공에 대비해 국민 스스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며 “차량통제 등으로 불편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 행정안전부 비상대비정책국 비상대비훈련과(044-205-4351), 비상대비정책국 민방위과(044-205-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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