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구미 산단 보세장치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내달 말까지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용호성 제1차관이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개최하는 ‘구미 산단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구미시와 구미문화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구미 산단 페스티벌’은 지난달 12일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로, 산업단지에 문화를 접목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과거 물류창고 등으로 활용했던 산단 내 유휴공간인 보세장치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미 산단 페스티벌’은 구미 국가산단 보세장치장 일원에서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다.
이날 오후 7시 ‘구미에 산단은(산다는) 자부심’을 주제로 여는 개막식에서는 김창완 밴드와 불고기디스코 밴드의 축하공연,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합동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기간 보세장치장 내 지역(로컬) 식음료(F&B) 공간을 비롯해 공연, 미디어아트, 거리예술, 예술체험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용호성 문체부 차관은 “구미 산단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그동안 경제성장의 중심지였던 산업단지가 일터를 넘어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구미산단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른 범부처 협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융합 선도 산단을 선정하고 산단 특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랜드마크) 조성,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문체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의 13개 사업을 집중 지원해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근로자가 행복한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지역문화정책과(044-203-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