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99% 준비됐습니다. 남은 1%는 하늘이 도울 것입니다."
그간 APEC 준비를 진두지휘해 온 김민석 총리(APEC 준비위원장)는 지난 23일 8번째 경주 현장점검을 나선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는 이제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제행사이자 2005년 부산에 이어 20년 만에 대한민국 경주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계적인 외교행사 APEC은 이제 전 세계 정상들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정책브리핑>은 23일 김 총리의 마지막 APEC 현장점검에 동행, 막바지 준비 상황과 APEC 성공 개최를 바라는 현장 관계자들의 각오와 기대를 들어봤다.
◆ 경주역~미디어센터~경제전시장~보문단지까지…"경주와 한국의 경쟁력 보여준다"
경주의 관문 경주역은 이미 APEC의 도시로 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APEC' 공식 영상이 상영 중인 대형 미디어월과 패널이 수를 놓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경주, APEC 관련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은 상품을 보기 좋게 진열해 놓고 있었다. 대형 캐리어를 운반 중인 외국인 단체관광객들도 기대와 설렘을 담은 표정으로 안내데스크 앞에 모여 있었다.

경주역 가운데엔 25일부터 운영되는 '수송 안내 데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경주시는 김해공항과 KTX 경주역을 APEC 수송거점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경주 간 KTX와 SRT를 증설하고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도 증편 운영해 참가자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행사장까지 모실 계획이다. 보문단지 내에는 임시 주차장이 추가로 마련됐으며 행사 기간 경호안전통제단을 중심으로 한 24시간 교통상황실도 운영된다.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Roii(로이)'가 지난달 10일부터 운행 중으로 보문관광단지 순환형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순환형 등 두 개 노선에 걸쳐 무료로 탑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APEC 주요 회의가 열리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운행되다가 본 회의 종료 이후인 2일부터 다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경주를 방문하는 세계인들에 빠른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 총리 "초격차 APEC 위해 공항부터 만찬장까지 완벽 또 완벽하게"
이날 김 총리의 현장 점검은 벌써 8번째. 그간 정상회의·만찬장 등 제반 인프라, 문화 콘텐츠, 홍보, 수송·교통, 치안·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졌으며 이날은 행사를 목전에 두고 각 정상 동선을 중심으로 공항, 회의장 및 만찬장, 정상·미디어 숙소, 경제전시장, 박물관 신축 행사장 등 제반 인프라의 모든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갈무리하기 위해 진행됐다.
오전 김해공항에서 정상·대표단의 입국 절차와 이동 경로 등을 살펴본 김 총리는 경주로 이동한 후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 등을 방문해 점검했다.
정상회의장에서는 설치된 가구와 인테리어를 둘러보며 조성 상황을 살폈고 미디어센터에서는 국내외 취재진들의 지원체계와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상태를 확인했다. APEC 취재를 위해 방문하게 될 외신 기자만 1500여 명, 미디어센터의 통신망과 보안은 정상급 수준이다.
김 총리는 촉박한 준비시간에도 불구하고 규모와 내용 모두 완벽을 향해가는 모습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국적인 느낌을 곳곳에 잘 입혀 놨고 오시는 분들이 쾌적함과 만족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새롭게 들어선 경제전시장이다. 이곳은 APEC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계자들에게 국내 산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산업역사의 발전모습과 첨단기술의 현주소를 전시와 체험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오전부터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금세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지만, 현장 점검을 위한 김 총리와 일행의 눈길은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또 세심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 K-경북푸드 홍보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AI 로봇 등 제품을 체험하고 전시상황을 살펴봤다.

전쟁이 끝난 후 폐허 위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이 불과 수십 년 만에 반도체, 통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강국으로 자리하기까지의 산업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경제전시관은 월정교, 불국사 삼층석탑 등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구조물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 속에서 최첨단 기술강국으로 도약해 온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장 한국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에는 조선·해양, 바이오, 뷰티, 콘텐츠 등 K-산업의 대표주자 분야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업인 부스가 마련돼 있고 별도로 국내 대표기업들의 신제품을 선보일 K-테크 쇼케이스 무대도 준비돼 있다.
특히, 경북의 바이오 기업들이 직접 연구 중인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K-푸드를 선보이는 홍보 부스에서는 맛깔스러운 경북의 특산물로 만든 주류와 음식들이 보기 좋게 진열돼 있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현주소를 선보이는 공간인 만큼 준비된 체험 코너들을 하나씩 직접 시연해 보며 꼼꼼히 살폈다. 김 총리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수출 및 투자확대 등 가시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학여행지로 왔던 경주가 이제 세계의 무대가 됐다"면서 "한번, 두 번, 계속해서 경주를 올 때마다 이곳에서 APEC을 열기로 참 잘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역사는 물론 문화가 살아있는 이곳 경주야말로 한국적인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각국 정상들이 공항에 들어선 순간부터 경호, 숙소, 음식, 공연까지 모든 것을 경탄의 소리가 나는 초격차 APEC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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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보문단지로 발걸음을 옮긴 김 총리는 야간경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총리는 "숨 가쁘게 달려온 준비 과정의 결실이 눈앞에 있다. 그만큼 모든 준비를 완벽, 또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두 열정과 책임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그간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경주는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무대의 막이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다. 경주는 이미 'APEC' 그 자체다. 오는 31일, 전 세계가 경주를 주목한다. 초격차 APEC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 "모두의 APEC을 위해 함께 달립니다"…현장 관계자들의 각오와 다짐
전시장 안내요원 "'신라의 미소'로 친절과 진심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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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이 대한민국 경주로 향하기 일주일 전, 행사가 임박해 있는 만큼 현지의 분위기도 한껏 들뜬 분위기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안내요원들은 APEC을 위해 전시장을 찾은 분들에게 '신라의 미소'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손하트로 진심을 담았다.
"작은 배려에도 큰 감동과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주를 찾은 모든 분께 신라의 미소로 친절히 안내하겠습니다."
K-푸드홍보관 "K-푸드의 '진짜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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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 K-경북푸드 홍보관에서 만난 안유진, 문가은 씨는 고운 은빛 한복을 차려 입고 해외에서 올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APEC이 경상북도의 힘을 세계로 연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북 특산물로 만든 K-푸드의 '진짜 맛'을 보여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번 APEC을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에 나온 김밥, 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음식과 제품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APEC이 K-푸드의 저력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K-뷰티관 "아름다움과 향으로 APEC이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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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글로벌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직원들은 APEC으로 경주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께 K-뷰티의 매력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 홍보관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K-뷰티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경상북도 고유의 재료와 전통을 담아낸 뷰티 제품들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오늘 총리님께서 저희 부스를 방문하셨는데 향으로 기억되는 APEC이 되길 바란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아름다움과 향기로 가득한 APEC이 되도록 저희도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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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길 바랍니다."
23일 경주에서 자율주행차 Roii(로이) 탑승 방법에 대한 소개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국토교통부 뉴미디어홍보팀은 "순수 국산 자율주행 기술로 달리는 Roii를 통해 K-자율주행의 현 주소를 보여주고 세계 각지에서 온 분들의 발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타보니까 더 안전하고 쾌적함이 느껴집니다. 경주에 오신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11월 2일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니 Roii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정책브리핑 송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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