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중문화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여행지로 부상했다"
"콘텐츠·플랫폼·굿즈가 결합된 '슈퍼팬 경제(superfan economy)'의 대표 사례다"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공연을 두고 전 세계 31개국 주요 외신들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의 문화·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동시에 보여준 '국가브랜드 이벤트'로 평가했다. '세기의 귀환', '한국 소프트파워의 정점'이라는 표현이 잇따르며 '케이(K)-컬처'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음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문화 행사가 국가브랜드 전략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된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NPR)은 콘텐츠·플랫폼·굿즈가 결합한 '슈퍼팬 경제(superfan economy)'의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인도 Travel And Tour World는 "대중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한국의 성공은 문화 브랜딩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엔터테인먼트가 관광을 재정의하고 글로벌 여행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K-컬처가 외교·경제와 연결되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전통과 현대,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된 무대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관광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확장성을 보여줬다.
이어 외신들은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무대, 질서 있는 시민의식, 관광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제 효과까지 맞물리며 한국이 '문화로 세계를 움직이는 국가'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통과 현대가 결합돼 한국 정체성을 강조했다"며 광화문과 경복궁이라는 역사적 공간, '아리랑'이라는 곡명, 건곤감리와 같은 전통 상징, 한국 디자이너 의상 등을 주요 요소로 짚었다.

"한국 문화 힘 증명"…문화 행사, 국가브랜드 전략 자산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뉴스분석팀에 따르면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BTS 광화문 공연' 관련 주요 외신 보도는 총 36개국 375건에 달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연의 특징으로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한국 소프트파워의 정점', '한국 관광 붐', 'BTS 이코노믹스 2.0', '전 세계가 주목한 K-팝', '빛나는 시민의식' 등을 꼽았다.
먼저, 외신의 시선은 공연의 상징성에 집중했다.
뉴욕타임스는 BTS를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존재"로 평가하며 공연을 '웅장한 귀환'으로 표현했고, CNN은 "전 세계가 주목한 세기의 귀환"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역시 "한국 소프트파워를 견인해 온 문화적 원동력의 귀환"이라고 해석했다.

무엇보다 전통과 현대의 결합은 외신이 공통으로 주목한 지점이다. 광화문과 경복궁이라는 역사적 공간, '아리랑'과 건곤감리 상징 등은 "한국 정체성을 강조한 요소"라고 언급됐다.
의상 역시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뉴욕타임스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대신 한국 브랜드 '송지오(Songzio)'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정체성이 갖는 위상에 관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엘 우리베르살은 "의상과 수십 명의 댄서는 한국 문화유산의 요소와 BTS의 미학의 결합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연이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키고, 문화행사가 국가브랜드 전략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로 봤다.
관광·소비까지 확장…"슈퍼팬 경제" 현실로
경제적 파급력도 외신 보도의 핵심 축이었다. 블룸버그 등은 BTS를 콘텐츠·플랫폼·굿즈가 결합된 '슈퍼팬 경제(superfan economy)'의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이번 컴백과 월드투어를 통해 약 3조 원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집트 Al-ahram business는 "BTS가 2026년 8조원 경제 효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화문 콘서트, 올림픽에 버금가는 경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광화문 공연만으로 약 2655억 원(1억 7700만 달러)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다"며 "향후 월드투어는 100조 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만 TVBS는 이를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 엔진"으로 표현했고, 경제일보는 "인근 소매점과 음식점 매출을 증가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La nouvelle republique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BTS의 영향력은 한국 관광객 증가, K팝의 세계적 확산, 그리고 한국 드라마, 뷰티, 음식,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미치고 있다"며 "(단지 K-팝이 아니라) 'K-모든 것(everything)' 열풍을 촉발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생중계와 글로벌 투어 확장 등은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질서 정연한 군중"…공연을 완성한 시민의식
외신은 공연의 또 다른 핵심 장면으로 '시민의식'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장 관객을 "놀라울 정도로 질서정연한 군중"이라고 표현하며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관람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공연 이후 팬들의 자발적 청소가 화제가 됐다. 수백 명의 팬들이 남아 쓰레기를 수거하고 공연장을 정리했으며, 이는 사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계획된 시민 행동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멕시코 El Sol de Mexico 등 중남미 언론은 "공감과 책임 의식을 실천하는 공동체"라며 "팬덤이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사회적 행동으로 확장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질서 있는 이동과 안전 관리가 이뤄진 점이 주요하게 언급했다. 이탈리아 Radio Kiss Kiss, 일본 NHK 등은 정부의 철저한 안전 조치 속에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시사했다. Radio Kiss Kiss는 "수천 명 경찰이 배치될 정도로 강력한 보안 조치가 시행됐으며,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과거 사례를 고려해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책브리핑 최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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