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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일상' 싣고 달린다… 우리 동네 버스가 달라져요

2026.08.28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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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에서 개통한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의 모습. 사진 뉴시스
2023년 제주에서 개통한 국내 최초 그린수소버스의 모습. 사진 뉴시스

무공해버스

오늘 이동할 때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했나요?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의 2024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중교통 가운데 버스 통행이 단연 많습니다. 전국 일평균 통행량 중 버스가 전체 교통수단 가운데 12.5%, 2101만 2280통행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버스·철도·지하철을 합한 대중교통 이용량만 놓고 보면 버스 비중은 약 64%로 국민 대중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어요. 때문에 버스가 더 깨끗하고 편리해지면 시민의 일상도 함께 달라집니다. 정부가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중심으로 '무공해버스'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예요.

무공해버스란 운행 중 배출가스를 내지 않는 버스를 말해요. 정책에서는 보통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함께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에요. 전기버스는 배터리에 충전한 전기로 모터를 돌려 운행하고, 수소버스는 수소연료전지에서 만든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요. 둘 다 달릴 때 매연이나 질소산화물을 직접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는 모두 무공해버스지만 쓰임새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버스는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노선이나 비교적 운행거리가 짧은 노선에 잘 맞아요. 차고지에서 밤사이 충전한 뒤 낮 동안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방식에 적합하죠.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부드러운 점도 도심 대중교통에 안성맞춤이에요.

수소버스는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이 강점이에요. 충전 한 번으로 비교적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충전시간도 짧아 장거리 운행이 많은 광역버스,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요. 많은 승객을 태우고 긴 노선을 운행해야 하는 상용차 분야에서 수소버스가 주목받는 이유예요.

무공해버스 전환은 차량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어떤 노선에 어떤 버스를 투입하고 어떤 도로 체계 위에서 운행할 것인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과제예요. 정부는 2030년까지 간선급행버스 체계, 즉 BRT 전용주행로를 351㎞에서 707㎞로 2배 확대해요. 또 2030년까지 전국에 38개 BRT 노선을 구축하고 BRT 차량 중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에요. 이를 통해 전체 버스 통행속도를 시속 21㎞에서 25㎞로 높일 계획이에요. 통행속도는 약 20% 빨라지는 셈이죠.

전기버스 vs 수소버스
전기버스 vs 수소버스

수소버스, 충전 인프라와 함께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조기에 시작했어요. 올해 수소차 보급 목표는 총 7820대로 이 가운데 수소버스는 1800대예요. 저상버스 800대, 고상버스 1000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죠. 수소버스 보조금 단가는 국비 기준으로 저상버스 2억 1000만 원, 고상버스 2억 6000만 원이에요.

수소버스 보급에서 중요한 과제가 충전 인프라예요. 차량이 있어도 충전할 곳이 부족하면 운수사는 도입을 망설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정부는 2026년에 수소충전소 누적 500기 이상 구축을 목표로 국비 1897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소차 보급이 아직 적어 충전소가 없는 지역에는 이동식 수소충전소 시범사업도 추진해요.

전기버스 분야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2026년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서는 매년 낮아지던 보조금 단가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전환지원금도 새로 마련했어요. 또 성능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전기차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밀도와 충전속도 등 성능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자동차 화재안심보험 가입요건도 반영했어요.

운수업계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지원도 새로 도입됐어요. 정부는 2026년부터 전기·수소버스 구매융자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있어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도입하려는 운수사에 장기·저리 정책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이에요. 차량당 최대 2억 원까지 융자 지원이 가능하며 여기에 할당된 2026년 예산은 735억 원 규모예요. 보조금만으로 부족한 구매 초기비용을 나눠 부담할 수 있게 해 계획적인 차량 교체를 돕는 취지예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전환이 과제

무공해버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안전성과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제도적 보완도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전기버스는 보급이 확대된 만큼 차량 성능과 안전, 국내의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기여도를 보조금 평가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보고 있어요. 앞서 언급한 성능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안심보험 가입요건을 새로 반영한 것이 대표적이에요.

수소버스는 보급 속도와 충전 인프라가 관건인데요, 광역버스나 공항버스처럼 하루 운행거리가 긴 노선은 안정적인 충전망과 정비체계가 뒷받침돼야 하죠. 정부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와 이동식 수소충전소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도 원활한 운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예요.

이처럼 무공해버스가 우리 일상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어요. 꾸준한 충전 인프라 확충은 물론 배터리와 수소 충전·공급 과정의 안전성이 확보돼야 하죠. 기존 경유버스보다 차량 가격이 높은 만큼 운수사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보조금과 융자 지원도 계속 필요해요.

그럼에도 무공해버스 전환은 시민 입장에서 체감 효과가 큰 사업이에요. 버스정류장에서 맡던 매연이 줄고 도심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죠.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는 소음이 적어 도심 환경을 더 조용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은 물론 도로 주변에서 생활하는 주민, 통학차량을 타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변화예요.

무공해버스는 대중교통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이에요. 시민은 더 편리하게 이동하고 도시는 더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죠. 버스 한 대가 바뀌는 일은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매일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바뀌면 일상의 풍경도 달라집니다. 무공해버스 확대는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이자 생활 속 녹색전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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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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