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로봇과 K-콘텐츠를 비롯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 7곳에 1조 60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로봇핸드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익로보틱스 직접투자와 콘텐츠테크 생태계 강화를 위한 씨제이(CJ)포디플렉스 지분투자 등 7건에 대한 자금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익로보틱스와 씨제이포디플렉스는 지난 4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부처 간 사업발굴·검토 협의체인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담당 부처가 정책적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연결한 건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지원으로 국민성장펀드는 이달 말까지 모두 17조 9000억 원의 자금지원을 누적 승인했으며, 하반기 중 결성이 완료될 간접투자방식의 투자처 미특정 기금(블라인드펀드)까지 포함하면 국민성장펀드의 올해 실적 목표치인 30조 원 승인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로봇산업·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위한 투자
원익로보틱스는 고성능 로봇핸드와 자율이동 조작로봇(AMMR)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원익로보틱스는 대표 제품 양산 및 핵심부품의 내재화 등을 위해 로봇핸드 생산공장 및 인공지능 전환(AX)센터 신축(전북 완주)에 필요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자금 3500억 원을 이번 투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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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500억 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직접 지분투자하며, 나머지 2000억 원은 민간투자자로부터 지분투자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원익로보틱스는 2012년 로봇핸드 초기모델(V1)을 출시한 이후 14년 동안 로봇핸드 설계, 제어 핵심기술을 내재화했으며, 정밀조작 위주의 연구용 모델(V1~V3)뿐만 아니라, 제조현장의 고부하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모델(V4~V6)까지 로봇핸드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원익로보틱스는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대표적 로봇핸드 모델인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의 고도화와 함께 핵심부품 생산 및 성능검사의 내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맥스(M.AX) 얼라이언스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설비투자와 더불어 로봇핸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자금공급이 필수적이라 강조하며, 이번 투자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로봇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제이포디플렉스(주)는 기술특별관 설치와 전용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복합 콘텐츠 사업자로, 기술특별관의 글로벌 인프라 확장 및 콘텐츠 제작역량 고도화 등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펀드 등을 활용한 2200억 원을 지분투자(RCPS)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500억 원을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씨제이포디플렉스에 대한 지분투자 지원에 나선다.
씨제이포디플렉스는 포디엑스(4DX), 스크린엑스(ScreenX) 및 울트라 포디엑스(4DX) 등 자체 개발한 독자적 콘텐츠테크(문화기술)를 바탕으로 이미 75개국에 1244개의 특별관을 운영하며, 세계 선두 주자인 캐나다의 아이맥스(IMAX)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세계 2위 기술특별관 사업자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이 기업은 기술특별관을 전 세계 2000여 개로 확대해 세계적 유통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K-콘텐츠는 영화·드라마·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산업의 밸류체인인 '기획-제작-유통-소비'의 관점에서, 콘텐츠가 소비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과 유통채널의 대다수를 여전히 해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콘텐츠의 내용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콘텐츠테크(Content-Tech)'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독자적인 콘텐츠테크 역량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유통주도권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과제다.
국민성장펀드는 국내 유일의 기술특별관 개발·공급사업자인 씨제이포디플렉스에 자금을 지원해 컴퓨터 그래픽(CG) 및 시각효과, 움직이는 의자(모션체어) 등 콘텐츠테크 산업 전반의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이 기업의 기술력과 플랫폼을 케이-콘텐츠의 세계 수출 전진기지로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씨제이 포디플렉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전역에 신설되는 기술특별관에 '연 14일 이상 한국콘텐츠를 상영'하는 '글로벌 케이-스크린쿼터'도 추진해 한국산 블록버스터 및 K팝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 등을 전세계 관객에게 보다 자주 노출시켜 안정적인 유통판로를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다.
◆ 반도체·이차전지 등 대출 지원…차세대 산업 경쟁력 다변화
㈜두산테스나는 경기 평택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의 테스트 수요에 대응한 신공장 건설 및 경기 안성 소재 공장(2개)의 장비 증설을 위해 총투자비 8554억 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 중 2954억 원은 자기자금으로, 5600억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부터 저리대출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평택 신공장 건설을 통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위탁(파운드리) 생산품목 다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안성공장 2곳의 테스트 장비를 증설해 향후 테스트 물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장기·저리대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뒷받침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두산테스나는 이번 국민성장펀드의 지원을 계기로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거래 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팹리스) 개발칩에 대한 테스트 지원 및 공장 소재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공동연구 및 인재채용 프로그램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에 차세대 이차전지 생산공장 구축을 위해 시설자금 376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3000억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부터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46시리즈 원통형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 생산시설을 확대해 고성능·고안전 배터리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며 고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모두 충족하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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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차전지 제조과정에서 용매를 활용하지 않는 건식 전극 공정을 개발해 생산 속도 및 효율 상승, 제조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생산기술의 혁신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기술에 근거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공급망 선점 및 지방(충북)에 소재한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장기·고정금리·저리대출 지원을 통해 최근 몇 년간 업황이 좋지 않았던 산업의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 설비투자를 가능하도록 뒷받침해 우리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이 세계적 우위를 지속할 곳으로 기대한다.
티케이지(TKG)솔믹스는 세계 반도체 장비용 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에 1000억 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티케이지솔믹스는 반도체용 세라믹 부품을 국산화한 1호 업체로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했고, 반도체 부품의 해외의존도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인텔 등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과 안정적 공급 관계를 유지하는 등 우수한 소재·부품 기술력 및 품질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식각공정의 핵심부품 생산시설을 증축해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기업에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 소재 바이오·미래차 부품 기업에도 지원
㈜경보제약은 기존에 보유한 원료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업력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에 200억 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경보제약은 오랜 항암제 생산업력을 바탕으로 다른 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항체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약물·링커 제조 및 항체-약물 접합체 접합 기술을 10여 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원으로 항체-약물 접합체 전용 생산설비를 신축해 항체-약물 접합체 임상 시료 제조 및 성분 분석 서비스 제공 등 항체-약물 접합체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새롭게 참여해 국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반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동은 전기차 모델 확대와 하이브리카의 안정적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구동 모터의 핵심부품인 소형각선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에 100억 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삼동은 국내 최초로 산소 함유량을 극도로 낮춘 순도 높은 구리인 무산소동(OFHC)을 국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형각선을 포함한 다양한 구리선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경북(문경) 지역 대표 중견기업이다.
이번 지원으로 지역 내 공장을 증축함으로써 경북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총괄과(02-2224-2012), 첨단산업 1과(02-2224-2034), 첨단산업 2과(02-2224-2052),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과(044-203-2436), 산업통상부 산업인공지능정책과(044-203-3838), 반도체과(044-203-4274), 배터리전기전자과(044-203-4266),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044-203-4292), 국민성장펀드부문 투자운용부(02-787-5852), 국민성장펀드부문 대출운용부(02-787-3932)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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