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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 부담 낮춘다…고속도로 통행료 무료·주유소 100원 ↓

연휴기간 일평균 이동 1182만 명 예상…KTX 운임료 평균 10%↓
24시간 빈틈없는 안전망 가동…14곳 휴게소 출입시 혼잡정보 제공

2026.09.22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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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온 국민이 설레고 있다.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장을 보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척들과 살아온 이야기를 주고받을 생각에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고향가는 길에 꽉 막힌 도로에서 겪을 답답함,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대중교통 사정에 한껏 부풀었던 기대나 설렘이 확 줄어들기도 한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9.24.~27.)는 열흘 가까이였던 지난해 추석에 비해 기간이 짧은 편이라 교통혼잡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안전하고 빠른 추석 연휴 이동길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한 교통수단별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간 고속도로가 무료로 운영되며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은 리터당 100원 내린다.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이후 첫 명절인 올 추석엔 KTX 운임도 평균 10% 인하됐다. 역귀성 요금은 최대 50% 할인도 제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연안여객선 주차장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으며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과속·난폭운전 단속도 강화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시작된 10월 3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는 모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추석 연휴가 시작된 10월 3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이 귀성객들로 붐비는 모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하루 평균 1182만 명 이동…고속도로 무료에 버스 좌석 40만 석 가까이 늘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총 309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평균 1182만 명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민 1만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행 실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추산이다.

대책 기간 총이동 인원은 3093만 명으로 지난해(3204만 명)보다 3.5% 줄어들어 작년(3204만명) 대비 3.5%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일평균 이동 인원은 1182만 명으로 지난해(757만 명)보다 5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약 열흘 가까이였던 추석 기간이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영향이며 짧아진 연휴에 이동 수요가 몰리는 셈이다.

2026년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이용 시간 예상도.(한국도로공사 제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6년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이용 시간 예상도.(한국도로공사 제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붐비는 날은 추석 당일인 9월 25일로 1299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성과 귀경, 성묘 통행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어 24일 1196만 명, 23일 1182만 명, 26일 1144만 명, 27일 1086만 명 순이다.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귀성길은 24일 오전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최대 고비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가장 막히는 시간은 24일 오전으로 예상되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30분이 예상된다. 

정부는 짧은 연휴로 예상되는 교통혼잡을 막고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길을 제공하기 위해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을 특별교통대책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교통소통 강화를 위해 71km에 달하는 일반국도 11개 구간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23일부터 27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 평시 대비 4시간 연장운영한다. 또한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된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은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 갓길차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교통 인프라 운영도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이다.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1만 1567회 증가한다. 전체 공급 좌석도 85만 3000석 늘어난다.

버스는 운행 횟수가 평시 8만 8000회에서 9880회 늘어난다. 공급 좌석은 256만 석에서 295만 8000석으로 39만 8000석 증가한다. 고속버스는 14만 5000석 늘고, 시외버스는 25만 3000석 늘어난다.

주요 고속도로 14개소에는 차량 진입 전 혼잡정보를 '여유, 만차, 혼잡' 등으로 사전 안내하고 안내 인원도 추가 배치한다. 그리고 고속도로 주유소 226개소는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해 국민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

KTX 운임료 10% 인하, 암표 방지 위해 '미스터리 쇼퍼' 단속

이번 추석은 코레일·에스알 통합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로 정부는 통합에 따른 선로 운영 효율화와 수송력 증대 효과를 국민이 최대한 체감할 수 있도록 열차 운행을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마지막 날, 귀성객들이 귀경객들이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0.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마지막 날, 귀성객들이 귀경객들이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0.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통합예매 시스템을 구축해 한 곳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는 총 180만 매가 판매됐으며 예매율은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 63%보다 21% 높아진 수치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 여객열차 11편성과 전동열차 15편성을 준비하고 전국 주요 역에 기동정비팀과 선로 순회점검 인력을 배치해 연휴 기간에도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 주말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에 심야 전동열차를 총 24회 연장 운행해 늦은 시간 간에도 귀경객들이 안심하고 집에 갈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추석 기간 중 암표와 부정승차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암표를 유통할 경우 코레일 직원을 가장해 판매자 신원을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단속을 실시하고 코레일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코레일+'에서도 암표 거래 의심 사례를 제보받는다. 

◆ 인천공항 셀프체크인 확대…임시주차장 확보로 이용객 편의↑

공항은 연휴 기간 승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공항 혼잡을 줄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0.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0.9.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발장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는 보안검색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해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네이버 등 주요포털에 실시간 대기상황을 공개하고 피크시간대 교통약자들이 불편없이 이동하도록 4개 공항에 교통약자 우선 출구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무료 대형택시를 10대 투입하며 김포공항은 전동카트 이동도 지원한다. 

또한 인천공항의 셀프체크인(20→24개 항공사), 셀프백드랍(10→13개 항공사) 서비스도 확대하며 공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도 확보했다.

뱃길 이용객들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운항정보를 네이버․카카오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하고,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 운항 여부를 1~3일 전에 미리 알려준다. 여객선 터미널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터미널 5개소는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 AI 분석, 교통사고 주의구간 관리…기상악화와 긴급상황 대비 철저

추석 연휴의 안전한 이동길을 위해 AI 기반으로 분석한 교통사고 주의구간을 40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해 관리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여부는 물론, 검지 시스템과 나들목(청주강서 IC)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호우 등의 기상악화 상황에도 준비태세를 마쳤다. 비탈면 등 취약 시설물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복구 자재·장비를 사전에 확보한다. 기상 악화 시에는 열차 서행, 향로 우회 등 선제 대응한다.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에 직면한 차량을 CCTV로 확인해 하이패스 단말기에 등록된 연락처로 연락하는 긴급대피콜도 실시한다. 소방·닥터헬기 이착륙장 498개소도 정비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수집해 AI 기술로 분석 후 법규 위반차량은 공익신고한다. 자동차안전단속원과 고속도로순찰대는 과속·난폭운전, 불법개조·과적 등 사고위험 위반행위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많은 인파가 이동하는 귀성길, 모두가 불편 없이 목적지로 도착해 그곳에서 온전히 가족과 정을 나눌 수 있게 정부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해 도로, 철도, 공항, 여객선에 이르는 국토 전반의 이동길이 안전하고 편안한 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책브리핑 송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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