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에 실시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정답을 14일 확정ㆍ고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문제 및 정답과 관련해 2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과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5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77문항에 대해 총 130건이 접수됐다.

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처리 결과 76문항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하고, 과학탐구영역 화학Ⅱ의 20번 문항에 한해 정답이 없는 것으로 결정, 모두 정답(3점 처리)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과학탐구영역 화학Ⅱ 20번 문항은 ‘수성가스 생성반응에서의 에너지 변화를 제시된 자료에 근거해 추론하는 문제’로, 문제 풀이 과정의 문제점은 없지만, 문항내용이 과학적 사실과 부합되지 않아 수험생이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있어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의신청은 문제인식을 잘못했거나 채점방법을 문의하는 등 ‘심사 제외대상’ 23개 문항을 제외한 54개 문항에 대해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3개 문항에 대해 문제가 없는 ‘단순사안’으로 결정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부터 처음 시행된 대학수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은 시험 직후 문제와 가정답을 공개하고 사전 이의제기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재검토 과정을 거침으로써 대학수능시험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을 제기한 77개 문항에 대한 심사결과를 홈페이지(www.kice.re.kr
)에 공개하고, 교과별 출제메뉴얼에 따라 출제 및 검토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본시험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연구관리처 이근님 부장 02-3704-3656

취재:홍영모(ymhong@new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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