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회피시설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탐방객에게 접근하면 탐방객이 약 2m 높이의 원뿔 형태 시설물을 사다리처럼 밟고 올라가 피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이 시설 주변에서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4명(성인 남자 기준)의 탐방객이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시설물 상부에 설치된 경보기의 긴급버튼을 누를 경우 경보음을 일시적으로 울리게 하여 야생동물을 쫓을 수 있도록 했다.
야생동물은 통상적으로 소리가 발생하면 반대 방향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시설물 주변의 격자형 발판은 멧돼지 등 대형 야생동물의 발이 빠져 위협적인 행동을 쉽게 하지 못하도록 설계됐고, 소형동물들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에 설치된 이번 야생동물 회피시설 운영을 토대로 이 시설이 야생동물 회피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를 분석한 후 전국 국립공원 지역으로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승운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야생동물 회피시설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영역과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개발됐다"라면서, "멧돼지를 우연히 만나 공격하는 조짐이 보이면, 이번 회피시설처럼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갖고 있는 물건으로 몸을 보호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붙임 1. 관련사진.
2. 멧돼지 조우 시 행동요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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