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진압용‘이동형 냉각수조’화재진압 시험 실시
- 서울소방학교, 충북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기구제작소 협업 -
□ 서울소방학교(학교장 성호선)는 전기자동차 시대 도래에 따라 11월 2일 충북 오창 미래지공원 주차장에서 충북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함께 전기자동차 화재진압용 ‘이동형 수조’시제품에 대한 실물화재 진압시험을 진행하였다.
□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특성상 불이 나면 쉽게 진화되지 않는다. 물로써 냉각시키는 방법이 사용되지만 진화도 어렵고 진화된 후에도 다시 불이 붙는 경우가 간혹 있다. 독일 등 유럽은 불이 붙은 전기차를 담글 수 있는 컨테이너를 활용하지만 비용과 운영인력이 많이 소모되는 단점이 있다.
○ 서울소방학교는 지난 3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및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공동으로 장비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이동형 냉각수조를 개발하여 이번에 시험하게 되었다.
○ 이동형 냉각수조는 방수·불연소재 섬유포 2장으로 차량 하부와 측면을 감싸는 방식으로 조립되며 무게가 30kg으로 운반이 용이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 화재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고 소방관 4명이 수조를 설치하는데 7분 걸렸고 물 6,000리터 채우는데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다만 경사진 곳에서 사용이 곤란하였으며 크기 제한으로 화물차 등 대형차량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 수조에 담그는 방법 외에도 주수(냉각소화), 소화포(질식소화), 폼 소화약제(냉각, 질식)를 활용한 화재진압 시험도 진행하면서 각 진압 방법별 차량 내부와 배터리팩 온도변화(진화효과) 등을 측정하였다.
□ 성호선 서울소방학교장은“이번 전기차 화재진압 시험 결과는 이동형 냉각수조 제작 규격과 전기차 화재진압 전술 개발에 활용될 것이며, 소방학교 교재에도 반영되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