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기온 상승과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무렵 예상*되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과수화상병균(이하 화상병균)의 감염․전파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수원 내 물길(배수로) 정비와 매몰지 토양유실 방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장마 평년값 참조함. 2021년 장마 시작일은 7월 3일이었음
○ 화상병균은 습도가 높고 온도가 섭씨 25~27도가 되면 점액 형태로 유출(아래 사진 참조)된다.
○ 화상병균은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가위나 톱, 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나무 간 감염을 일으키고, 다른 과수원으로 전파될 수 있다.
* 건조한 환경에서는 점액이 길게 늘어지며 바람에 의해 확산되기도 함
□ 사과․배 재배 농가는 장마 전 미리 물길을 정비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 또한 비가 오거나 그친 뒤 바로 과수원에 들어가 농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이 화상병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가 그치고 과수원 내 빗물이 완전히 빠진 뒤 출입한다.
○ 매몰이 끝난 과수원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매몰지 경사지에 비닐 덮개를 덮어주고 물길을 정비해 빗물이 다른 과수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농촌진흥청은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사과․배 과수원 및 묘목장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가지검은마름병 2차 발생 조사’를 실시한다.
○ 이 기간에 대상지별 병 발생 실태를 추가 조사하고, 농가의 실천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과수원 또는 기주 관리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지도(컨설팅)한다.
□ 한편, 8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은 전국 146농가 67.4헥타르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농가는 약 54퍼센트 감소했고, 발생면적은 약 55퍼센트 줄었다.
* 2021년 동기간 발생(6.8. 기준) : 314농가 150ha(배 67/사과 247)
○ 하지만, 비가 연속해 내린 이후 온도와 습도가 오르기 시작하면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과수농가에서는 자가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나 전국 병해충신고 대표전화(1833-8572)로 신고해 확산을 막는다.
□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사전 예방 및 집중 방역관리로 대응체계를 개편해 추진하고 있다.
- 특히 △겨울철(12~3월) 전국 사과․배 나무 궤양 제거 완료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합동 예찰 및 의심 주 집중점검 △과수화상병 발생 예측모형 활용 적기 방제 및 약제 방제 확대 체계를 구축했다.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해마다 비가 연속해 내린 이후 과수화상병 발견 신고가 증가하고, 7월 하순부터 9월까지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라며
○ “올해 추석은 여느 해보다 일러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농가에서는 장마기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 강미형 연구사 (063-238-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