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방처럼 만들고 싶어요
- 소방청장, 캄보디아 소방관 연수생 격려 -
□“캄보디아 소방을 한국 소방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소방청을 방문한 캄보디아 바탐방주 소방간부인 로어보리스 중령(남, 41세)이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한 말이다.
□ 15일 소방청은 지난 5월 10일 입국해 5개월 간의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소방관 2명을 초청해 환담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장이 개도국 소방관을 직접 초청하여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로어보리스 중령은 내전으로 화재 피해를 입거나 부상당한 국민들을 보면서 어른이 되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2012년 소방관이 된 그는 한국 여행객들을 보면서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동경하게 되었고 직업인 소방분야도 한국처럼 발전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연수생으로 선발되어 한 달 동안 한국 소방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했다.
□ 로어보리스 중령은“캄보디아 소방이 열악하지만 경제를 발전시켜 한국 소방처럼 선진화 시키는게 꿈이다” 라고 밝혔다. 또 함께 방문한 스렁 번리스 중위(35세, 남)도 “한국이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데는 한국 국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정신을 배워가서 캄보디아에 전하고 싶다”고 했다.
□ 이에 대해 이흥교 청장은 “지금 한국 소방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국산 소방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지가 이제 40년 밖에 지나지 않았을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한국도 캄보디아처럼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의 모습이 된 만큼 캄보디아의 발전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 소방은 화재, 구조, 구급이 일원화된 한국과는 달리 화재예방과 진압만 주로 담당하고 있다. 연수생들이 근무하고 있는 바탐방주는 캄보디아 북서부에 있는 주로 수도 프놈펜으로부터 약 3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130만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 한편 이들의 연수과정은 시도지사 협의회 주관 초청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 소방의 교육기관과 소방서에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실제 근무를 통해서 선진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10월 9일까지 5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캄보디아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