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무원 인사관리 제도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탄자니아 대통령실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를 방문했다.
인사처는 제니스타 조아킴 므하가마(Jenista Joackim Mhagama) 탄자니아 대통령실 공공서비스 담당 장관 등 소속 공무원 5명과 토골라니 마부라(Togolani Mavura) 주한탄자니아 대사가 14일 세종시 인사처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대통령실 공공서비스 담당(PO-PSMGG; President's Office, Public Service Management and Good Governance)은 지난해 신설돼 ▲전자정부 구축 ▲공무원 인사관리 ▲산하기관 신설 등 중앙정부 행정정책의 전반적인 집행을 관장한다.
탄자니아 대표단은 현재 탄자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및 공무원 성과관리 시스템 개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 인사처의 공무원의 성과관리 혁신 방향 및 사례를 배우기 위해 이날부터 양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인사처는 대표단 측에서 연수를 희망한 공무원 성과관리 제도 및 정부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고, 인사행정 분야 공적개발원조사업(ODA) 및 기관간 협력각서 체결 등 양자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15일에는 인사처가 운영 중인 공무원 역량평가센터, 부처합동 사이버안전센터를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탄자니아 대표단의 방문은 지난달 말 케냐 인사행정위원회의 방문 이후, 약 보름 만에 이어진 아프리카 중앙행정부처의 인사처 방문으로 한국 정부의 선진 인사관리 제도를 배우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므하가마 탄자니아 대통령실 장관은 "탄자니아 공공서비스 개혁 방향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한국 공무원 성과관리 제도를 배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방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대표단을 직접 맞이한 조성주 인사혁신처 차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와의 실질적이고 특화된 협력을 추구하는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인사행정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한-탄자니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해로 그간 양국은 경제, 보건,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