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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문 동시배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9.9.)

미국 연방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법적 지위 확보…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로서 최초 사례

2024.09.11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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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주미공사관’)이 9월 9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공식 등재되었다.
*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미국 국가사적보존법(National Historic Preservation Act of 1966)에 따라 등재되는 지구(District), 건물(Building), 구조물(Structure), 사물(Object)로서 역사적 중요성이나 예술적 가치에 따라 등재됨.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과 함께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ational Park Service, 내무부 소속)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등재는 7월 25일 워싱턴 DC 주관 공청회와 8월 7일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 예고(미 연방정부 관보 게시) 이후 8월 22일까지 국립공원관리청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주미공사관은 미국의 연방 문화유산으로서의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되었다.

미국 국가사적지로서 주미공사관의 공식 지정 명칭은 ‘옛 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이며, 워싱턴 DC에 설치된 한미외교의 현장으로 미국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 건물의 핵심가치로 인정되었다. 또한, 건물의 내외부 모두 원형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 국가유산청 주도 하에 진행된 복원 및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역사적 공간으로 훌륭히 재현한 점 등이 주요 등재 이유에 해당한다.

1877년 개인저택으로 건립된 현 주미공사관 건물은 1889년 2월부터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을 빼앗길 때까지 16년 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재외공관으로 운영되었다. 당시 서양국가에 설치된 최초의 재외공관이었으며, 조선~대한제국 시기에 걸쳐 근대화의 중요 거점으로 역할을 하였다. 이후 일본이 강제 매입하여 1910년 미국인에게 매도한 뒤 그 소유권을 잃게 되었으나, 지난 2012년 10월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주미공사관을 매입하면서 소유권을 되찾게 되었다.

매입 이후 국가유산청은 총 5년간의 자료조사와 복원,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주미공사관의 역사적 가치를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19세기 워싱턴 DC에 설치된 30여 개 국의 재외공관 가운데 당시 원형을 간직한 현존 유일의 건축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2018년 역사전시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주미공사관은 현재 1·2층은 복원과 재현 공간으로, 3층은 한미관계사 콘텐츠 전시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등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주미공사관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증하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미국 내 한국 관련 건물로서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사적지가 된 것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앞으로도 주미공사관이 대표적인 ‘K-공유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문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며, 이처럼 국외소재문화유산이 현지의 법과 제도 안에서 온전히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The Old Korean Legation in Washington, D.C.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Korean Legation”) has been officially listed on the U.S.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on September 9 (local tim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Established under the National Historic Preservation Act of 1966, th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encompasses districts, buildings, structures, objects and sites recognized for their significance in American history, architecture, archeology, engineering, and culture.

The Korea Heritage Service (Administrator: Choi Eung-Chon;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KHS”), in collaboration with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Chair: Kim Jung-hee; hereinafter referred to as the “OKCHF”), has secured official confirmation from the U.S. National Park Service for the Korean Legation's new status. This listing was completed following a public hearing held in Washington, DC on July 25 and a notice of pending nomination published in the Federal Register on August 7 followed by a public comment period conducted by the National Park Service, which lasted until August 22. As a result, the Korean Legation has been granted a new legal status as a federal cultural heritage site in the United States.


The official designation of the Korean Legation as a National Historic Place is “Old Korean Legation.” Its historical significance as a site of Korean-American diplomacy in Washington, D.C. was recognized as a core value of the building. Additionally, the building’s well-preserved original condition, both internally and externally, and its successful restoration and renovation led by the KHS are also significant factors contributing to its listing.


The current Korean Legation building, originally constructed as a private residence in 1877, served as a diplomatic legation for 16 years, from February 1889 until November 1905, when Korea's diplomatic rights were ceded to Japan under the forced Eulsa Treaty. It was the first overseas legation established in a Western country and served as a crucial center for modernization during the Joseon and Korean Empire periods. Although Japan forcibly acquired it and sold it to an American in 1910, the KHS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at that time) reacquired it in October 2012.


Upon its acquisition, the KHS has dedicated five years to researching, restoring, and renovating the Korean Legation, uncovering its significant historical value. Notably, it has been confirmed as the only surviving building among the approximately 30 foreign legations established in Washington, D.C. in the 19th century that retains its original form. Since the re-opening as a historical museum in 2018, the Korean Legation has utilized its first and second floors for restoration and reproduction purposes, while the third floor is dedicated to exhibitions on Korean-American relations.

 
This listing is significant for bo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as it officially recognizes the historical value of the Korean Legation and marks the first time a Korea-related building has been designated a National Historic Place by the U.S. federal government.


The KHS and OKCHF will continue to develop and offer various visitor programs to promote the Korean Legation as a premier "K-Shared Heritage" site, and will also work to ensure that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is thoroughly preserved and effectively utilized within local legal and institutional frameworks.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외부(2018)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외부(2018) >

“이 자료는 국가유산청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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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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