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0.31.(목) 오후 美 국무부에서 한미 외교·국방(2+2) 회의에 이어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미관계와 한미일 협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고위급주간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9.23) 후 1달여 만에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이 북한군의 실제 전쟁 투입과 추가 파병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이 역대 최상의 상태에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조 장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따른 한미일 협력 심화, 워싱턴 선언에 의해 설립된 NCG를 통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그간 한미 양국이 함께 이룬 주요 성과들이 美 차기 행정부로도 잘 인계될 수 있도록 블링컨 장관의 역할을 당부하였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내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추어 G7을 확대・현대화할 필요성과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바,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역량과 기여에 걸맞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한국의 G7 참여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였다.
양 장관은 G20와 APEC 등 하반기 주요 외교 일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기에 한미 양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하여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