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월 12일 풍기인삼연구소(경북 영주)에서 인삼 재배 기술 확산을 위해 청년 농업인 대상 '미래형 인삼 신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인삼 청년농 협의체* 4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교육은 청년농의 역량을 키우고 연구자와의 유기적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학 영농을 꿈꾸는 인삼 재배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을 주도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과 농촌진흥청 연구자를 중심으로 2021년 1월 창립. 농촌진흥청은 협의체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 중
첫 특강에서는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 '인삼 재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이중구조 하우스 개발과 보급'에 대해 소개한다. 이중구조 하우스는 필름 소재 하우스 위에 외부 차광망을 추가 설치해 열이 잘 배출되도록 만든 시설이다. 기존 해가림보다 여름철 내부 온도가 3∼4도(℃) 낮아 농가 관심이 크다.
두 번째 특강 시간에는 주식회사 경농에서 '인삼 이어짓기(연작) 장해 경감을 위한 새로운 토양 소독(훈증) 방법'을 공유한다. 이 기술은 토양 훈증제 처리 과정을 기계화해 기존 방법보다 노동력은 50%, 시간은 78% 줄일 수 있다. 최근 재배지(초작지) 부족으로 이어짓기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가 수요를 반영해 정했다.특강 뒤에는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에서 개발한 다단식, 이동식 등 미래형 인삼 재배시설을 둘러본다. 다단식 시설은 3단으로 쌓아 올린 공간에서 인삼을 키워 단위 면적당 인삼 수확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묘삼을 생산할 수 있는 이동식 재배시설은 재배틀(베드) 이동이 손쉬워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마경호 과장은 "인삼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중구조 하우스 같은 새로운 시설과 기술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청년 농업인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개발된 기술들이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