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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이 아니라, ‘며칠’이라고 해야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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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4일 SBS 5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때 ‘몇일 뒤 협상 계속’이라는 자막을 보았다. 여기서 ‘몇일’은 틀린 표기다. ‘며칠’이 바른 표기다.

먼저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 2’에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있다.(골병/골탕/끌탕/며칠/아재비/오라비/업신여기다/부리나케) 이 규정은 결국 ‘며칠’이 ‘몇’과 ‘일(日)’의 합성어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만약 ‘며칠’이 실질 형태소인 ‘몇’과 ‘일’의 합성어라면 ‘몇 년’, ‘몇 월’의 발음과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즉 ‘몇일’도 [(?년→)면년/며?]처럼 [(?닐→)면닐]이라고 발음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며칠’은 형식 형태소가 결합하는 형식에서와 마찬가지로 ‘ㅊ’ 받침이 내리 이어져 [며칠]로 발음된다. 이는 ‘며칠’이 ‘몇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적어야 한다.

‘며칠’은 먼저 ‘오늘이 며칠이지?’라고 ‘그달의 몇째 되는 날.’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리고 ‘그는 며칠 동안 도대체 아무 말이 없었다./이 일은 며칠이나 걸리겠니?/지난 며칠 동안 계속 내리는 장맛비로 개천 물은 한층 불어 있었다.’처럼 ‘몇 날’의 의미로 쓰고 있다.

뉴스는 신뢰성이 생명이다. 신뢰성은 화면 자막 뉴스의 바른 표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화면의 ‘몇일’은 ‘며칠’이 바른 표기.

간혹 오락 프로그램에서 표기법이 틀린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뉴스에서 자막이 틀린 것은 처음이다. 뉴스는 신뢰성이 생명이다. 신뢰성은 화면 자막 뉴스의 바른 표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방송의 전파력은 엄청나다. 충분히 검토해서 오류가 없는 자막을 내 보내야 한다.

방송국에서는 토요일이면 자사 방송 내용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때는 방송 내용에 대해 시청자의 의견을 듣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차후 오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다. 제언하는데 그 시간 등을 이용해서 방송 자막의 오류도 지적하고 바로잡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난번에는 인터넷 뉴스를 지적했는데, 이번에도 맞춤법이 틀린 기사를 거론한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똑같은 표기법이다. 2007년 08월 16일(목) <최지나 “멀리서 바라보는 사랑 보여줄께요”>(연합뉴스)와 <애교미소 정려원 ‘이만 들어갈께요’>(뉴스엔)라는 제목의 기사다.

여기서 ‘보여줄께요/들어갈께요’는 ‘보여줄게요/들어갈게요’가 바른 표기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53항에 ‘-(으)ㄹ걸/-(으)ㄹ게/-(으)ㄹ세/(으)ㄹ지…’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번 이야기 된 것이어서 더 언급하기가 오히려 미안하다. 이 표기는 컴퓨터로 한글 문서를 작성할 때 맞춤법 검사만 해도 즉석에서 바로 잡을 수 있는 문제다.

2007년 08월 16일(목) <옥주현 “제가 베드신을 찍는다구요?”>(스포츠동아)의 기사에서 ‘찍는다구요’도 일상 대화에서는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지만, 글로 표현할 때는 모음조화 규칙을 지켜 ‘찍는다고요’로 해야 한다. 이 표현도 역시 아주 기본적인 것이어서 한글 문서 작성을 할 때 맞춤법 검사를 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영어를 사용 때는 사전 등을 통해서 바르게 하면서 우리말은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맞춤법이 틀린 것을 지적해 주면 ‘나는 국어 선생이 아니어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맞춤법을 지키는 것은 국어 선생님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짊어져야 할 의무다.

┃국정넷포터 윤재열(http://tyoonkr.kll.co.kr)
<윤재열님은> 현재 수원 장안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느끼는 단상들을 글쓰기의 소재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언어생활을 성찰하고, 바른 언어생활을 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시해설서 ‘즐거운 시여행’(공저), 수필집 ‘나의 글밭엔 어린 천사가 숨쉰다’, ‘삶의 향기를 엮는 에세이’, ‘행복한 바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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