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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맞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랜드마크’ 값어치 하네

연간 850명 찾는 명소 ‘우뚝’…지역상권 활기·패션디자인 산업 활성화 기여

2015.03.31 정책기자 송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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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년간의 공사기간, 천문학적인 건축비, 상식을 깨는 독특한 디자인...다양한 수식어 만큼이나 많은 우려를 낳기도 했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이제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로 많은 이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던 피카츄 행사부터 무한도전’, ‘런닝맨등의 다양한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연간 850만 명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올해에는 뉴욕타임즈 선정 ‘2015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 중 하나로 선정됐고, 소비자연구원 선정 ‘2015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1주년을 맞았다[사진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1주년을 맞았다. (사진=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필자는 7년 전 동대문운동장 터에 기초를 다질 때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해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 1주년을 맞은 지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감회가 남다를수밖에 없다. 개관식 기념행사가 열렸던 321일 토요일 오전, 서울패션위크로 많은 패션피플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행사를 둘러봤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뉴욕타임즈> 선정 ‘2015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에 선정되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뉴욕타임즈 선정 ‘2015년 꼭 가봐야 할 세계명소 52’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올해 1주년을 맞아 시민 참여와 지역 상생을 목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하고 있다. DDP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 ‘함께 36.5 디자인전’이 개막하는 317DDP는 첫 돌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필자는 이 가운데 ‘함께 36.5 디자인전’, ‘간송문화전 3부’, ‘디자인놀이터 체험’ 세 가지 행사에 참여했다. 

기획전시 ‘함께 36.5 디자인전’DDP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317일부터 524일까지 열린다. 차이와 다름에 대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들, 인간의 성장여정과 신체적 확장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 소외된 90%의 삶을 위한 디자인 등 200여 종의 작품을 통해 신체적·사회문화적·환경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함께 36.5 디자인>展에서 성수동 수제화 장인들이 제작한 형틀을 볼 수 있다.
‘함께 36.5 디자인전’에서는 성수동 수제화 장인들이 제작한 형틀을 볼 수 있다.

넓은 공간에 펼쳐진 성수동 수제화 전시는 장인들이 그동안 만들어온 신발 형틀을 통해 발과 신발에 대한 각양각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첫 도입 전시다. 실용적인 기능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의복의 단추들,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가위에서 실용과 아름다움의 결합을 엿볼 수 있었다 

앞이 안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3D프린터로 졸업앨범을 만들었다.
앞이 안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3D프린터로 제작한 졸업앨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장애인을 위한 실용적인 적정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눈이 안보이는 맹학교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만지며 기억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로 얼굴 조각을 제작해 졸업앨범을 만든 게 눈에 띄었다. 또 수학교과서가 없는 전 세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모든 어린이가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수학교과서가 보급되고 있었다.

모두를 위한 탄생의 쉼터를 꿈꾸는 저렴한 가격의 인큐베이터 디자인이 있었고, 지저분한 빗물을 정수해 맑은 물로 만드는 간이정수기는 아프리카에 보급되고 있다.함께 나아가는 인간의 일생’ 전시에서는 유모차에서부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노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보행기를 직접 체험하며 현실의 어려움을 디자인으로 극복하는 놀라운 아이디어 세상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실의 어려움을 ‘디자인’으로 극복하는 놀라운 아이디어 세상이 펼쳐진다.
현실의 어려움을 ‘디자인’으로 극복하는 놀라운 아이디어 세상이 펼쳐진다.
 
이번 기획전시에 참여한 은병수 전시감독(은카운슬 대표)“DDP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차이와 다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디자인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로 한국 최대의 국보를 소유하고 있는 간송미술관과 3년간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간송의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진경산수화전’을 감상했다. 옛 서울과 금강산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정선과 김홍도 등의 그림을 보며 고색창연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빌딩과 도로로 가득한 서울이지만 옛 그림에는 산과 강이 가득했고 아름다운 금강산의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화가들의 기상이 느껴졌다.  
 
직접 보고 듣고 만드는 디자인 체험전시, 내 손으로 만드는 에코백 체험을 해 보았다.
직접 보고 듣고 만드는 디자인 체험전. 내 손으로 만드는 에코백 체험을 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체험센터에서는 직접 에코백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에코백의 빈 공간에 크레용과 사인펜으로 색칠하거나 그림을 그려 나만의 에코백을 만드는 디자인 체험은 쉽고 재밌었다.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DDP 디자인둘레길에서는 ‘개관 1주년 둘레길전’이 시민들을 맞았다. 320일부터 4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DDP 건축과 운영 히스토리를 담은 DDP 첫 돌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시민 참여 인스타그램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DDP 시민쉼터와 디자인장터 등 열린공간에서는
321일부터 44일까지 매주 토·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버스킹(예술가들이 특정장소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노래, 음악, 미술 등 예술활동을 하는 거리문화)이 열린다. DDP LED 장미정원이 꾸며지는 45일부터는 장미정원 앞에서도 공연을 감상할 수있다.

한편, 동대문 지역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DDP 시민쉼터 내에서 서울풍물시장을 재현하는 ‘풍전’을 개최한다. 320일부터 419일까지 한달 간 펼쳐지는 이 전시에서는 풍물시장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청춘다방, 액션상점, 장인상점 등을 만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곳곳에서 디자인장터가 열리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곳곳에서 디자인장터가 열리고 있다.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한 서울시민 박은하(서울 종로구) 씨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1년이라는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니 신기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전시는 지난해 피카츄 방문 행사였다. 많은 인파 가운데 귀여운 피카추가 우주선 모양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DDP 홍보팀의 배인혜 선임은 “DDP 개관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이용객이 총 501만 명 증가했고, 롯데피트인과 두타의 매출이 각각 35%, 10% 증가하는 등 동대문 지역이 활성화되기 시작됐다. 또한 동대문 지역에 개관과 더불어 방문객 수에 비해 부족했던 숙박시설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2DDP 운영주체인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JW메리어트, 2016년 완공될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 등도 동대문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DDP 개관 후 한 해 두 차례씩 DDP에서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역시 사전 비즈매칭을 통한 현장 계약실적 2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 패션디자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각종 SNS 채널로 시민들과 소통해온 DDP는 개관 1주년 하루 전인 지난 20일 뉴스레터와 인스타그램을 론칭했다. 아울러 ‘DDP UCC 공모전을 개최해 재능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접수기간 : 321~521) 누구나 공모 가능하며, 참가자들이 제출한 3분 이내의 동영상 작품을 심사해 시상할 계획이다.(대상 1500만 원, 금상 1300만 원, 은상 2100만 원) 한국에서 디자인 전문 박물관으로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건물구조와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성으로 주목받아온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송은정
정책기자단|송은정
tkghl22@lycos.co.kr
역사와 아이들을 좋아해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과 이야기, 여행과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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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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