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민물장어(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민물장어 완전양식은 거의 독보적인 기술이라 볼 수 있기에 수산업적인 측면에서 지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민물장어 시장 규모로 봤을 때, 경제적으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실뱀장어 시장은 전 세계 수요가 연간 200t 규모이고, 돈으로 환산하면 4조 원대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예산을 들여 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장어 양식은 크게 인공 부화 – 인공 실뱀장어 생산 – 완전양식 – 대량 생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으로 만든 장어가 다시 새끼를 낳는 것을 ‘완전양식’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는 인공 실뱀장어 생산까지의 과정에서 완전양식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다.
뱀장어 양식 연구 과정.(출처=KTV ‘철밥통은 가라’ 영상 캡쳐)
일본은 2001년에 인공 실뱀장어 생산을 성공하고 2010년에 세계에서 첫 번째로 완전 양식 단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량 생산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우리나라의 완전양식 성공은 대량 생산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의 시발점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대량 생산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량생산을 성공하여 상업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정란 확보 기술, 대형 수조, 먹이 대량화라는 3가지 요소를 다 갖춰야 한다. 그렇기에 고도의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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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집필한 우리나라 수산양식 역사서.(출처=해양수산부) |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수산양식 생산 종주국이다. 2012년에 이미 우리나라 최초의 해조류 양식품종인 ‘김’의 세계 1위 생산량 국가로 등극했고, 이런 추세를 몰아 올해 3월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 100년 동안의 수산양식 역사를 집대성한 역사서인 ‘우리나라 수산양식의 발자취’를 발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김·미역 등 해조류 18종, 굴·피조개·바지락 등 패류 20종, 넙치·돔류 등 어류 22종, 보리새우·대하·해삼 등 갑각류 및 기타 7종, 연어·뱀장어 등 내수면 양식 18종을 양식하고 있고, 올 상반기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민물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양식계지만, 이와 같은 사실들은 우리나라 양식이 꾸준히, 다방면으로 발전해 왔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수산양식의 발전은, 다가올 미래를 생각했을 때도 희소식이다. 오래전부터 미래학자들은 향후 20~30년간 세계 시장을 주도할 산업중 하나로 수산 양식을 꼽아왔다. 식량 시장을 고려해봤을 때, 경제성과 친환경성 이 두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식량 생산 수단으로 수산양식이 가장 적합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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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양식 생산물과 소고기 생산량의 변화.(출처=유엔 식량농업기구) |
그도 그럴 것이 소 몸무게 1파운드를 늘리려면 곡물 사료 7파운드를 먹여야 한다. 이는 축산업의 생산성이 현져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에 더해 사막화와 사료비 증가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은 축산업을 효율성이 떨어지는 식량 생산 수단으로 만든다. 이런 이유들로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서는 양식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또한 이런 양식업의 발전은,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식업의 발전 추세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서는 이미 전문 어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을 열고 있다. 이곳에서는 양식기술 교육과 선진 우수 산업체 시설 및 운영실태 견학을 통해 보다 폭넓은 수산 양식업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양식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지난해 가구당 평균 어가소득은 4390만 원으로 전년(4101만 원)보다 7% 증가했다. 실제 양식어가만 별도로 놓고 보면, 평균 소득이 6139만 원에 달해 도시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5780만 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는 ‘수산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다. 국내 수산양식의 기술적인 발전도 박수 받을 일임에 틀림없지만, 환경적인 측면의 고려도 놓치지 않아야 하겠다. 친환경 양식업과 같은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장은진 zaq8710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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