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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해돋이마을서 발견한 ‘셉테드’

현장에서 살펴본 범죄예방·피해자 보호 정책

2016.10.19 정책기자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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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제주도 성당 살인사건 등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끔찍한 사건들이 종종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곤 한다. 이러한 잔혹한 범죄는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대체 왜 이런 흉흉한 사건이 발생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최근 이런 범죄의 원인을 ‘장소’에서 찾고,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건축물이나 시설물 등을 적합하게 설계하여 범죄 발생 빈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가리켜 ‘CPTED(셉테드)’라고 하는데,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줄임말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을 의미한다.

이는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로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적용한 것으로, 디자인으로 범죄를 예방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둡고 으슥하던 동네가 ‘범죄예방디자인’을 통해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어둡고 으슥하던 동네가 ‘범죄예방디자인’을 통해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런 범죄예방개선사업, 즉 ‘셉테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지난 9월 30일 대한민국정책기자단이 셉테드로 마을 분위기가 확 바뀐 부산 영도 ‘청학동 해돋이마을’로 향했다.

셉테드 보수 이후, 더욱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마을 어르신
셉테드 보수 이후, 더욱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마을 어르신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청학동 해돋이마을은,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김길태 사건) 이후 법무부가 선정한 범죄취약지역 중 한 곳이었다. 이에, 지난 2013년 법무부 정책에 따라 마을에 벽화 그리기, CCTV 및 안전부스 설치 등을 설치하며 셉터드 보수를 실시했다.

덕분에 칙칙하고 낡았던 골목길이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처럼 아름다운 마을로 재탄생해 관광객들의 입소문까지 타게 되었고, 어르신들 역시 안심하며 다닐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바깥에서는 안에 들어간 사람이 해제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
바깥에서는 안에 들어간 사람이 해제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

“삐뽀삐보~!”

조용한 해돋이마을이 다 떠나가도록 시끄럽게울어대었던 이 소음은, 비상상황에서 몸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킴이존’이 작동하며 내는 소리다.

위험 상황 발생 시, 공중전화박스처럼 생긴 ‘안전지킴이존’에 들어가 얼른 빨간 버튼을 누르면 저절로 문이 닫히고 요란스레 알림이 울리는 시스템인 것이다. 내부에는 112 긴급전화를 할 수 있게 돼있고, 전화를 하게 되면 주소 등을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경찰이 신고자가 있는 곳에 신속하게 정확히 도착한다고 한다.

위급 상황 시, 벨을 누르면 비상경보등이 작동한다.
위급 상황 시, 벨을 누르면 비상경보등이 작동한다.

벨을 눌러 위험을 알리는 ‘비상벨 스위치’도 눈길을 끌었다. 가로등이 켤 때만 작동을 하는데,이미해돋이마을은 잘 알려진 관광지가 된 만큼 낮에 위험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굳이 벨이 울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그렇게 조치했다고 한다.

다양한 생활방범 시스템이 도입된
다양한 생활방범 시스템이 도입된 해돋이마을

이 밖에도, 사각지대 반사경 거울과 24시간 상시 CCTV 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지나다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분위기를 밝게 만든 벽화
마을 분위기를 밝게 만든 벽화

학동 해돋이마을 골목길을 돌아다니면 손쉽게 볼 수 있었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시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벽화는 범죄 예방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셉테드 사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뉴욕의 지하철은 5년간 낙서를 지우는 행위만으로 무려 75%의 범죄율 감소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는 범죄자도 사람인 이상 합리성을 지니고 있고 발각될 위험이 높게끔 설계된 환경에서는 범행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는 심리를 잘 활용한 것이다. 

법과 정의의 배움터,
법과 정의의 배움터, ‘솔로몬파크’

지역 주민에 대한 법교육 또한 중요한 범죄예방 정책 중 하나인 만큼 정책기자단이 두번 째로 찾아간 곳은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법교육 테마공원 ‘솔로몬파크’이다.

대전에 이어 두번 째로 생긴 부산 스마일센터는 헌법 배움터, 선거체험관, 법세움터 등에서 법을 배우고 체험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어 법이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게 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어린이, 청소년들이 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범죄 예방만큼이나 중요한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부산 ‘스마일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인 스마일센터는 법무부 위탁 기관으로, 범죄피해로 인한 심리적 후유증에 대해 심리치료, 법률 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임시주거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거지에서 생활이 곤란한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임시주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범죄 피해자 심리지원 전문기관,
범죄 피해자 심리지원 전문기관, ‘스마일센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일원으로 하루동안 돌아보았던 부산 청학동 해돋이마을, 솔로몬파크, 스마일센터. 이런 범죄 예방 및 범죄피해자 지원 정책과 혜택이 모든 지역으로 뻗어나가,국민 모두가 안전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진영 phrases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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