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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꼴찌’가 말하는 유쾌하게 사는 법

[인터뷰] ‘서울대 꼴찌’ 이성빈 ‘W LUV(더블유럽)’ 대표

2016.11.15 정책기자 오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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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인생 낭비하지 않는 비결을 말씀 드릴게요. 바로 내 의지대로 100%를 해야 한다는 거에요. 남의 의지에 끌려다니면 결국 상념에 사로 잡혀요. 이것만큼 더한 에너지 낭비도 없어요. 에너지 낭비는 방전으로 이어져 결국 남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는 ‘W LUV(더블유럽)’ 이성빈(32) 대표다. 회사명 ‘W’는 자유와 여유, ‘LUV’는 사랑한다는 의미다. 해석하면 자유와 여유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더블유럽’은 문화콘텐츠 기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양질의 영화, 음악, 책, VOD 등을 발굴해 유저에게 소개해주거나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인 어플 ‘세컨드(Second)’는 누군가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담은 글을 적을 때 다른 유저로부터 그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눈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성빈 대표의 인생 역경을 기록한 대표 저서 ‘서울대 꼴찌’.
이성빈 대표의 인생 역경을 기록한 대표 저서 ‘서울대 꼴찌’.

나는 서울대 꼴찌다

타임머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갈망 하나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 입학한 그는 어느 순간 인생에 회한을 느끼며 도전적인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서울대학교 입학, 멘사 가입, 댄스대회 우승, 복싱대회 우승, 호주 워킹홀리데이, 롯데자이언츠 팬클럽 회장,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마, TV 출연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남들은 졸업하고 취업하는 와중에 10여년이나 서울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됐다. 그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서울대 꼴찌남’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자신만의 꿈이 뭔지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왔던 그는 다른 사람들 역시 꿈을 꾸길 바라며 ‘Chain G’라는 회사를 설립했지만 마음이 앞서 진행된 창업이라 숱한 역경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실패를 딛고 다시 한번 더블유럽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현재는 ‘세컨드(Second)’라는 문화콘텐츠 전용 SNS 어플을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여러가지 도전을 즐겼던 탓에 그는 직업이 많다. 약 20개가 넘는 직업을 거쳐 지금은 작가, 여행가, 대학생, 방송인, 블로거, 회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명문대 학생에서 벗어난 뒤 알게된 세계

그렇게 도전적인 생활을 해왔던 그이기에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며 자연스레 다양한 방면의 경험을 했다고 한다. 

“첫 번째 제 전공이었던 재료공학,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 싶어 공부를 내려놓으니 금방 학사경고가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쫄지 않고 더 열심히 다른 경험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연예계에 잠깐 발을 디디기도 했지만 무대 앞과 무대 뒤가 다른 삶은 그의 삶이 아닐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그만뒀다.  

“좌충우돌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굉장히 이색적인 경험들이 많이 쌓였고 저는 출판 제의까지 받게 됐습니다.” 그렇게 묘한 인생을 보내다 지은 책이 ‘서울대 꼴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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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한 면에는 그의 족적으로 보이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회사의 한 면에는 그의 족적으로 보이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사업의 세계로 이끌어준 호주 워킹홀리데이 

“20대 후반,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죠.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제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습니다. 호주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싸움을 하면,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을 귀가조치 시켜요. 집으로 돌아간 학생은 ‘생각하는 의자’라는 의자에 앉아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해요. 스스로 깨닫는 것이랑 누군가 알려줘서 깨닫는 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국내 교육은 엘리트라는 목표를 위해 무한 경쟁을 하는 곳이다. 이 밀림 속에서는 생존한 자만 기억한다. 상생과 공영 보다는 경쟁에서 이기고 상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 대표는 이런 현실이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제가 고안한 3세대 대안교육은 공교육과 상생이 가능한 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공교육과 병행하여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교육에 참여해 실질적인 지식의 형태를 제공하고 경험을 도와주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그는 대안교육을 사업적으로 구현해내려 노력했지만 대한민국 교육시장에서 소비시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대안교육이 사업화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고 대안교육에 대한 의지는 회사가 아닌 개인의 차원에서 이어가게 됐다.   

지금도 그는 틈만 나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과 멘토링을 진행하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에게 그들만의 가능성을 찾고 도전에 나서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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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과 함께 가는 대안교육을 위해 연구하는 이성빈 대표
공교육과 함께 가는 대안교육을 위해 연구하는 이성빈 대표.

사업 실패와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노하우도 생기다. 

사업에 뛰어들 때 저는 사업의 ‘ㅅ’자도 모르는 무지인이었습니다. 동시에 ‘무모인’이었죠사업과 관련이 될 것 같은 걸 모조리 듣고 사업가들과 무작정 네트워크를 쌓아나가며 3년 동안 많이 깨졌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빚도 늘어났지만, 그게 두렵지는 않았어요. 그 보다는 제 꿈이 사라지는 게 훨씬 두려웠습니다. 결국 저는 3년이 지나 사업의 ‘ㅅ’자는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사업체를 꾸릴 수 있었고요.”

그는 그렇게 실패가 주는 가치를 여실히 깨달았다. 대학시절 학사경고 같은 실패의 경험이 있었으므로 사업의 실패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실패는 근본적으로 같다. 모든 실패는 살아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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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옥에는 이렇듯 직원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보인다.
그의 사옥에는 이렇듯 직원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보인다.

꿈을 이루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꿈은 허락받는 게 아니에요. 단, 여러분이 아셔야 하는 건 꿈이라는 게 상당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행위라는 겁니다.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만약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5년 뒤의 모습은, 10년 뒤의 모습은? 이런 식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단단히, 천천히 생각해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속에서 인생의 책임감이라는 게 생겨납니다. 여러분의 꿈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꿈이라는 건 지금 당장 이뤄져야하는 게 아닙니다. 천천히 상황을 보며, 확신을 가져가며 가능하다 싶을 때 도전하면 됩니다. 지금도 상관없고 5년 후도 상관없고 10년 후도 상관없습니다. 진정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요.”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늘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도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것이고 그래서 두려움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경험이 쌓이다보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자신을 발전시키며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된다고 믿는다.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망설이기보단 일단 부딪쳐야 한다. 경험을 통해, 실수와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될 것이고 그것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대표는 타인의 편견 혹은 경제적 환경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의지’라는 가장 큰 적을 훌륭히 이겨내고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경을 딛고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의 앞날이 더욱 밝아지리라 믿는다.



오병호
정책기자단|오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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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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