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만 19세~3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푸드트럭 사업자를 모집해, 올해 1월 12일부터 수원남문시장에 야간 푸드트럭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팔달문이 보이는 지동교 위에 총 9대의 푸드트레일러가 설치됐고 앞으로 9대가 더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푸드트레일러는 수원의 9개 전통시장에서 2대씩을 구입해 사업자에게 2년 임대형식으로 청년 푸드트럭 창업자에게 대여된다고 한다. 이 푸드트럭존은 많은 관광객들을 수원전통시장으로 불러올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에서 파는 음식과는 전혀 색다른 음식이어서 먹거리시장이 다양해지고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야시장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이에 필자는 푸드트럭존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수원남문시장을 찾았다. 눈이 오고 칼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에도 수원천이 지나는 지동교 위에는 사람들이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하고 색다른 먹거리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맛있는 음식냄새로 지동교는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활기는 전통시장에 젊은 피가 수혈되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이제 막 사회에 첫 창업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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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존이 내려다 보이는 팔달문 지동교 위 풍경. |
레몬, 자몽 등 생과일을 넣어 색다른 모양으로 승부를 거는 전구드라이주스, 마늘범벅 등심스테이크, 오꼬노미야끼, 스노우핫도그, 회오리핫도그, 열매 먹은 호떡, 바비큐, 바비큐라면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색다른 재료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냄새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저렴한 가격의 먹거리들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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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로 만든 전구드라이주스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
허브솔트가 살살 뿌려진 도톰한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그린빈,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와 함께 일회용기에 담아서 나오는 스테이크가 7천 원이고 스테이크 위에 치즈를 추가하면 천 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수원에 사는 한 시민은 “두 아이와 함께 전통시장 가는 길에 푸드트럭존을 들렀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 한 팩을 더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냥 보아도 맛있어 보이고 고기굽는 냄새가 가득해 그야말로 문전성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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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앞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시민. |
요리연구소라는 깃발을 달고 푸드트레일러를 운영하는 청년상인 엄대용(33) 씨를 만나 창업을 하게된 동기 등을 물어보았다.
20대 초반부터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말한 엄대용씨는 “기술영업직으로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고용불안과 샐러리맨으로서의 생활에 만족할 수 없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처음에 조금 힘들더라도 일반 회사보다는 창업을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과감하게 푸드트럭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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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푸드트럭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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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스테이크와 채소를 굽고 있는 청년상인. |
푸드트럭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년창업이 그렇게 녹녹치는 않지만 지금의 수입으로만 본다면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것이 더 낫지만 본격적인 관광철이 시작되면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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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볶음을 만들고 있는 엄대용 씨. |
33세 미혼이라고 밝힌 엄대용 씨와 동업친구는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푸드트럭이 더 잘돼서 행복하게 결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우와 양파, 브로콜리와 각종 소스를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볶고 있는 모습에서 왠지 행복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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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게 완성된 새우볶음. |
2017년 1월 11일 통계청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청년층 실업률(15세~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 실업)이 9.8%로 전년 대비 0.6% 상승했다고 한다. 일자리 부족, 경제침체로 인해 청년층 실업률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이와 맞물려 전통시장 또한 상인들 연령층이 높아지고 쇼핑하기 편리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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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맛이 맛있게 어우러진 새우. |
이런 상황 속에서 전통시장 푸드트럭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 다양한 창업의 경험 속에서 내실 있게 실력을 쌓아 전통시장이 활력 넘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6년 3월 수원남문시장은 전국 1,300개의 전통시장 중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됐고, 앞으로 3년 동안 50억 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앞으로 글로벌명품시장으로서 좀 더 많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 속에서 시너지효과를 내 청년들도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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