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승인]등록금 납부기간에 홈페이지에서 지급버튼을 누르세요 - 한국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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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학자금대출 승인 문자 메시지가 왔다. |
문자 메시지를 받는 순간, 필자는 설렘과 두려운 마음이 교차했다. 생애 처음 받아보는 대출. 그리고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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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배움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각종 장학금, 학자금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
필자는 올해 1학기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학원 등록금이 만만치 않아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알아보던 도중, 한국장학재단의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다.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원)생들의 학비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국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과 학자금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은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과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이 대표적이다.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소득구간(분위) 8구간(분위) 이하 학부생(만 35세 이하)에게 학자금 및 생활비를 대출해 주는 제도다. 특히, 이 학자금대출은 취업 등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는 제도로 무조건 갚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되면 갚아나가는 일종의 ‘배려’가 담긴 제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신청한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은 대상 범위가 더욱 확대된 상품으로 모든 소득구간(분위) 대학원생 및 9구간(분위) 이상 학부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에 원리금을 분할하여 상환하는 제도다.
필자처럼 대학원생인 경우엔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이 상품은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이 존재한다. 거치기간은 대출원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이다. 학자금을 당장 갚기 어려운 경우, 거치기간을 길게 설정하면 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거치기간이 끝나고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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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균등상환방식은 원금을 동일하게 갚아나가되 이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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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균등상환방식은 원금과 이자를 매월 같은 금액으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여기에도 방식이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원금균등상환’ 방식은 말 그대로 원금을 매월 일정하게 납부하는 방식이다. 매달 납부하는 원금은 같지만 이자가 처음에는 많았다가 점점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
반면,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은 원금과 이자를 매월 일정하게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원금균등상환방식과는 달리 매월 같은 금액을 납부하게 된다. 상환하는 기간에는 매월 내는 금액이 같아 편차가 있는 원금균등상환방식보다 편의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두 방식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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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학자금대출 신청현황. 얼마 전, 대출이 승인돼 지급신청을 했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필자의 대학원은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등록금 납부 기간이었다. 필자는 한국장학재단에 올해 1월 일찌감치 학자금대출을 신청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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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은 일련의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공인인증서 준비, e-러닝 수강, 서류제출, 대출실행을 거쳐야 한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학자금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선 미리 은행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 후 학자금대출과 관련된 e-러닝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그 다음엔 별도로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대출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 필자는 대학원생 자격으로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을 신청해 소득분위 산정이 필요없어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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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17년)부터는 생활비 대출을 4회까지 분할하여 실행할 수 있다.(출처=정책공감 블로그) |
그리고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에는 생활비도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올해부터는 학기당 생활비 지급횟수를 2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 분할대출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학자금만 대출받게 될 경우, 당장 등록금만 해결되는 것이지 생활비로 쓸 돈이 부족하거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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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실행시 상환방법(원금균등상환방식 또는 원리금균등상환방식)과 거치기간, 상환기간을 한도 내에서 임의설정할 수 있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거치기간과 상환기간도 각자 상이하니 최대 설정기간을 잘 살펴봐야 한다. 거치기간 10년, 상환기간 10년, 최장 20년을 설정할 수 있다.
군필 여부, 대학원의 종류(일반대학원, 전문대학원)에 따라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이 다르다. 당장 갚을 형편이 되지 못할 경우,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을 길게 잡으면 된다. 다만, 추후에 이자를 합치면 만만치 않은 액수가 될 수 있으니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필자도 상황에 맞게 거치기간, 상환기간을 설정했다.
아울러,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상환하는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금액의 15%를 세액공제해준다고 밝혔다. 가령, 학자금 상환 대출 원리금액이 연간 300만 원일 경우, 15%를 공제하면 약 45만 원을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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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학기 학자금대출 신청일정이다. 등록금 대출, 생활비 대출 일정 모두 여유가 있으니 대상자들은 신청 및 절차를 밟기 바란다.(출처=한국장학재단 누리집) |
앞으로 필자는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낮은 연 2.5%의 금리로 학자금을 갚아나가게 될 것이다. 아직 갚는 시점이 도래하지 않아 어느 정도로 부담이 될지는 체감할 수 없지만,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학업을 꿈을 놓지 않도록 정부(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제도 및 장학제도가 많이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
다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자금대출 제도인 만큼, 정부가 이 부분에 더욱 신경써 금리를 더 낮게 책정해주거나 다양한 이자감면 제도를 확충하는 등의 정책적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자금대출 문자를 받은 많은 학생들의 두려움과 떨림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는 설렘으로 쭉 지속될 수 있도록, 그 일원 중 하나인 필자도 열심히 박사과정을 밟아보려고 한다. 학자금대출로 학업에 정진하는 모든 학생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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