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맞이 노래의 대표적인 노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가사 중 일부다. 벚꽃잎이 울려퍼진다니, 참 낭만적인 가사다.
당장 이번주부터 봄에 피는 눈꽃, 벚꽃축제가 하얗게 열린다. 벚꽃축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진해 군항제가 4월 1일 개막하고, 여의도 봄꽃축제도 4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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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
하지만, 젊었을 적에 나는 벚꽃을 맘껏 즐기지 못했다. 줏대없이 일본 나라꽃에 열광한다고 비웃었다. “나는 안중근 할아버지의 후손이라 그런지 영 못마땅하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라고 한다. ‘한국동식물도감’에 벚나무는 모두 17종으로 열거되어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자생하는 것이 5종이라고 한다. 진해에는 다양한 수종들과 함께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된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도 널리 식재되어 있다.
한때 진해 벚꽃은 많은 오해를 낳기도 했다. 일본의 강제합병 후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 미화용으로 벚나무를 심기 시작했는데, 광복 후 일제의 잔재라 하며 벚나무를 마구 베어내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한다.
진해 군항제.(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그러나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두 식물학자에 의해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지면서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고, 다시 진해는 화려한 벚꽃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한다.(출처=대한민국구석구석 행복여행, 진해군항제)
이제 천지를 진동하는 벚꽃 향기가 온 국민을 집 밖으로 유혹할 것이다. 가로수로 많이 심어 길을 걸으며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벚나무 가로수길은 전국적으로 23.5%나 차지한다고 한다.
화사하고 풍성하게 피어 봄날과 잘 어우러져, 꽃길을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로 활기가 넘쳐날 것이다. 우리나라 벚꽃은 대부분 왕벚나무라고 한다.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 이순신의 구국의 얼을 기리기 위해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로, 봄이면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30여만 그루 왕벚꽃의 향연, 국내 최고의 벚꽂축제인 제55회 진해군항제는 3월 31일 전야제 및 개막행사를 시작해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해 중원로터리 등 진해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명성 높은 진해 군항제와 함께한, 어느 봄날의 느낌은 황홀함, 웅장함, 장엄함이었다. 사람 반, 꽃 반, 낭만의 꽃터널에서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있다.
충남 보령 주산 왕벚꽃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에 20여년 된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의 벚꽃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보령 주산 왕벚꽃길.(출처=보령시)
오는 4월 9일 정도부터 4월 16일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의 벚꽃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해양성 기후 덕에 서울 및 남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됐다는 청양 장곡사 벚꽃길도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보통 벚꽃은 이르면 3월말 4월초에 피고 지는데, 청양 장곡사 벚꽃은 느즈막히 꽃이 피기 시작해, 벚꽃축제를 아쉽게 놓친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청양 장곡사 벚꽃길은 한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길인것 같다.
해마다 남편과 가족들과 벚꽃길을 많이도 다녀왔는데 사진을 보니 쓸만한 게 하나도 없어서 아쉽다. 올해는 봄의 화사함이 물드는 벚꽃축제를 맘껏 즐기면서 카메라에 많이 담아와야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안선희 ansun30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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