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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스튜디오’ 대표가 말하는 평창문화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문화 분과 이선철 전문위원 인터뷰

2017.04.18 정책기자 진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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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일주일의 반을 평창에 머물며 반 평창인으로, 문화전문가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이선철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문화분과 전문위원. 그는 평창에 자리한 감자꽃 스튜디오의 대표로 더 유명하다.

지난 15일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00일 앞둔 시점.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을 표방하고도 있는데, 이선철 전문위원을 만나 평창 이야기,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를 들어봤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미디어 문화분과 전문위원을 만나봤다. 그는 평창에 자리한 ‘감자꽃 스튜디오’의 대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미디어·문화분과 전문위원이자 평창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감자꽃 스튜디오’의 대표 이선철 씨.

평창 살이, 그 시작!

연고도 없던 평창에 터를 가꾼 그 시작이 궁금했다. 이 대표는 평창에 처음 내려가게 된 건 우연한 기회였다. 건강문제로 자연친화적인 곳에서 생활했으면 하던 차에 2002년 폐교를 발견했고 2년 정도는 집으로 사용하다가 감자꽃 스튜디오를 열게 됐다.”고 대화를 시작했다.

비어있는 교실을 아이들을 위한 아동도서관으로 만들어 개방하게 되면서 감자꽃 스튜디오가 사실상 문을 열었다. 강원도청에서 이 공간을 시범적으로 지역문화공간으로 운영해볼 것을 제의해 입소문이 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참여하게 되고, 농촌관광모델로도 각광받게 됐다.

평창이란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 대표는 지역에 기반하고 있으나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라서 지역문화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다만 감자꽃 스튜디오라는 문화공간을 운영하며 지역주민을 참여시키고 기본 동력을 지역에 두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자꽃 스튜디오는 평창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 자연이라는 핵심가치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농촌관광 등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감자꽃 스튜디오는 평창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화예술교육, 농촌관광 등을 위한 거점공간이자 마을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고 있다.(사진=감자꽃 스튜디오)

지역의 좋은 자원을 외부에 알리고 마을 축제도 틈틈이 연다. 감자꽃 스튜디오의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중·고등학생이 자라 함께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니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두 번의 올림픽과 그와의 인연

이 대표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미디어·문화분과 전문위원을 맡고 있고, 강원도청, 강원문화재단에서도 올림픽 관련 일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자문에서부터 기획, 심사 등 전방위로 참여하고 있는데 평창도 잘 알고 있고 서울 중앙 사정도 잘 알고 있는 독특한 역할 때문에 가교 역할이 주어진 것 같다.”면서 겸허하게 답한다.

올림픽은 그의 개인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대학생이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는 당시 김덕수 사물놀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문화경영의 길에 뛰어들게 되었으니 올림픽이 제 인생에 정말 중요한 계기였던 셈이다.”라고 올림픽과 그와의 첫 인연을 밝혔다. 30년 만에 그에게 다시 올림픽이 다가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인적인 히스토리에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이 대표가 말하는 문화올림픽

문화전문가인 그에게 문화올림픽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꾸린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음직하다. 그러나 ‘문화’라는 의미의 다의성만큼 문화올림픽이란 개념이 쉬이 와 닿지 않는다.

조직위원회는 문화올림픽을 올림픽의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활동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프로그램이라 정의 내린다. 문화전문가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이 대표에게 그가 생각하는 문화올림픽의 실현에 대해 물었다.

작년 12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펼쳐진
작년 12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펼쳐진 ‘평창과 함께하는 4인4색 겨울 이야기’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가한 이선철 대표.

소치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그 지역문화에 대해 세계인이 기억하는 게 있을까? 문화올림픽이라는 범주 안에서 별도의 문화 이벤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과정 중에 얼마나 한국적인 문화 요소를 반영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역할 하는데 초점이 가야할 것이다. 평생 강원도에서 살았는데 올림픽을 하니 우리 동네에서 이런 공연도 하고, 반갑네.’라며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이어야 한다. 우리가 즐거워야 남들도 찾아온다. 우리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발현되어야 외국인들도 찾아오지 않겠나?”라며 이 대표는 자칫 선문답 같을 질문에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위해선 국민들의 관심과 즐김이 필요!

평창에 터를 둔 사람으로서 지역을 고민하는 염려도 크다. 그는 서울올림픽 때에는 서울 인구만으로도 모든 것이 충원 가능했다. 그러나 평창군 인구 4만의 지역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바이칼 호수로 자주 여행을 간다는 그는 러시아인들에게 소치에 대해 물어보면 땅이 넓으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일수도 있다. 모든 국민이 국가적 행사에 열광해야 한다는 것도 어찌 보면 한국적인 기대일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이벤트가 되려면 국민들이 호의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평창 주민들과 함께 연 감자꽃 스튜디오의 2015년 한가위 주민 축제.
평창 주민들과 함께 연 감자꽃 스튜디오의 2015년 한가위 주민 축제.(사진=감자꽃 스튜디오)

강연을 많이 다니는 이 대표가 올림픽 이전부터 강연에서 빼놓지 않고 묻는 질문이 있다. ‘평창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밀, 감자, 오대산, 대관령이란 답변이 나왔는데 요즘은 동계올림픽이란 답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각층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활성화되어 동계올림픽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광화문에서 만난 이 대표는 이 날 즉석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했던 홍보 방식인데, 광화문에 이벤트로 스키점프대를 설치해보는 건 어떨까?”

개인적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심한다는 그는 지난 10여 년간의 평창 살이를 거창하게는 아니어도 작게 책으로 엮어 동계올림픽 알리기에 기여하는 방법도 생각중이다. 올림픽을 맞이하여 평창에서 즐거웠던 이야기를 엮어보면 어떨까 싶다. 외부인의 입장으로도 살아보니 객관적인 시각이 생기기도 하고.”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평창 청년들, 주민들이 함께 감자꽃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별꼴 장터.
평창 청년들, 주민들이 함께 감자꽃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별꼴 장터.(사진=감자꽃 스튜디오)

마지막으로 올림픽을 맞이하는 이 대표의 감상을 물었다. 그는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물론 걱정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 수 있지만 즐거운 잔치를 기다리는 마음이다.”라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300일도 남지 않았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그와의 인터뷰는 그 물리적 시간과 평창이란 공간의 거리만큼이나 조금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평창문화올림픽에 대해 길라잡이 같은 만남이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즐기며 꾸려가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길! 그것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있어 뻔하지만 가장 의미 있는 해답일 듯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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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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