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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림에서 캠핑하다~

국내 최초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 제1회 캠핑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2017.05.23 정책기자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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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에서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복지제도는 출생부터 사망까지 숲을 통해 휴양, 문화, 보건, 교육 등의 다양한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초여름에 막 접어든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하늘숲추모원’에서 작은 캠핑행사가 열렸다. 예전에 필자가 다녀온 광릉수목원에서는 아동 및 청소년기의 국민을 위한 행사가 열렸었다. 이번에는 마지막 단계인 회년기, 즉 장묘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목장림에 다녀왔다. 바로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 국유 수목장림, ‘하늘숲추모원’이다.

하늘숲추모원의 전경

하늘숲추모원의 전경.

우리나라 국토의 1%인 998㎢가 묘지로 잠식되고 매년 여의도 면적 1.2배인 9㎢의 묘지가 생겨나고 있다. 전국 주택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서울시 면적의 1.6배 수준이라고 하니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만든 것이 바로 ‘수목장’이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을 일정한 크기의 함에 넣어 나무 아래에 심는 장법으로 스위스, 독일,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인간은 숲과 함께 상생한다’는 자연회귀의 섭리에 근거해 만들어졌으며, 오늘날 자연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장법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늘숲추모원은 2007년부터 3년간 조성되어 2009년 5월 20일 개원했다. 전국 수목장림은 공립 4개소, 사립 46개소가 있지만 국립 수목장림은 이곳 하늘숲추모원이 유일하다.

현재 산림청 산하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소나무, 굴참나무, 잣나무 등 추모목 6,315그루가 단체목, 가족목, 부부목, 공동목 등 다양한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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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목 사용 기간 및 비용. (출처=산림청)

추모목 사용 기간 및 비용.(출처=산림청)

추모목의 최초 사용기간은 15년이다. 한 번에 15년씩 3회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최장 6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유족이 원하거나 운영, 관리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한 번에 15년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비용 역시 1년에 최고 15만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가족목, 공동목 등 다양한 형태의 수목장.
가족목, 공동목 등 다양한 형태의 수목장.
 

2005년부터 수목장을 책임지며 관리해온 권병석 수목장림사업팀장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면서 수목장 곳곳을 돌아봤다.

이곳에 안치되어 있는 고인들의 사연과 일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세월호 희생자와 아들을 잃고 매주 토요일마다 방문하는 유가족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팠다. 부디 수목장림의 따뜻하고 맑은 나무 속에서 유족들의 슬픈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한편 수목장이기에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을 가져야 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국립현충원은 조경시설을 아름답게 가꿔 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향유하고 있다.

하늘숲추모원도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캠핑 페스티벌을 1박2일간 개최했다.

수목장림을 문화공간으로 향유하기 위해 올해 첫 캠핑페스티벌이 열렸다.
수목장림을 문화공간으로 향유하기 위해 올해 첫 캠핑 페스티벌이 열렸다.
 
수많은 캠퍼들, 지역주민과 함께 한 첫번째 캠핑페스티벌의 행사장 모습.
수많은 캠퍼들, 지역주민과 함께 한 첫번째 캠핑 페스티벌 행사 모습.
 

캠핑장에는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도 잘 마련돼 있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경제활동 공간(작은장터)도 제공해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캠핑장은 수목장 안에 있기 때문에 소화시설이 더욱 철저해야 한다. 큰 도로에는 촘촘하게 소화전이 마련돼 있고, 생각지도 못한 구석구석까지도 소화기가 놓여져 있어 안전에 철저한 모습이었다.

하늘숲추모원 캠핑장의 모습
하늘숲추모원 캠핑장의 모습.
 
수목장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구석구석 곳곳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수목장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소화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캠핑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대책’을 위해서 소방활동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진행됐다.

캠핑용품 DIY 키트 만들기도 열려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채소를 캠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작은 미니장터가 열리기도 했다.

소방활동 체험을 하는 어린이 모습.
소방활동 체험을 하는 어린이 모습.


고인과 유가족에게는 치유의 장소, 국민에게는 문화와 여가생활 공간, 지역주민에게는 경제 활성화의 장이 되는 수목장림. 이처럼 수목장림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삶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수목장림이 더욱 더 의미있는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양서동로372
-문의 : ☎031-775-6637~6638
-셔틀차량 이용가능 (하늘숲추모원↔양동면↔양동역)
-산림청 홈페이지 참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수 santar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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