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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위를 걷는 줄 알았다~

‘국립공원 50주년’,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 방문기

2017.06.02 정책기자 김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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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민의 쉼터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은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올해는 우리나라 국립공원이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지난 5월 30일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방문하여 해변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유류피해역사전시관에서 태안 유류 유출 사건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도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해안길을 걷고 있는 정책기자단
김도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해변길을 걷고 있는 정책기자단.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김도희 해설사와 함께 노을길을 걸었습니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부터 꽃지해변까지 약 12km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습니다.

탁 트인 해안과 길 좌우로 펼쳐져 있는 곰솔림이 인상적입니다. 곰솔림 속에서 앞을 바라보고 걸으면 숲 속인 것 같다가도,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면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고개를 숙이면 백사장 모래처럼 고운 모래가 있으니 이것이 해안길의 매력이구나 싶었습니다. 

개미귀신의 흔적(위)과 개미귀신
개미귀신의 흔적(위)과 개미귀신.


노을길의 모래는 일반적인 백사장의 모래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어린이들은 노을길을 걸을 때 마시멜로 위를 걷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노을길에서 살짝 파여져 있는 부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도희 해설사가 그 부분을 더 파보니 개미귀신(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의 유충)이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며 노을길을 더 흥미로운 길로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노을길에는 곳곳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잠시 멈춰 자연을 느끼고 가족, 친구, 연인과 대화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면서 간단한 간식이라도 먹으면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쓰레기를 가져가지만, 종종 쓰레기를 국립공원에 버리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이를 지켜주는 국민 여러분께 혜택을 드리고자 그린포인트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린포인트제도는 쓰레기를 되가져가면 쓰레기 무게를 측정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입니다. 국립공원마다 개별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운영해 실효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적립한 포인트는 주차요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국립공원 방문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포인트제도 자세히 알아보기>>> http://greenpoint.knps.or.kr/main.do  

사구에서 피어나는 해당화
사구에서 피어나는 해당화.


태안해안의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주는 해안사구는 한때 크게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래포집기 등을 이용하여 사구를 복원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해안사구는 바람과 함께 날아온 모래 중 일부가 쌓여 형성된 것으로 여름이면 양귀비의 붉은 볼을 비유한 꽃인 해당화를 볼 수 있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기지포 해변까지 걸으며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지포 해변
기지포 해변.


이어서 소원길로 이동했습니다. 소원길은 유류 피해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이름입니다.

김현순 해설사는 “다른 사람한테 알려주지 않고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라며 소원길을 소개했습니다. 소원길 일대는 유류 유출 사고 당시 백사장까지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노력으로 치유가 된 상태였습니다.  

유류유출 사고 당시 기름으로 덮여있던 해변이 지금은 제 모습을 찾았다.
유류유출 사고 당시 기름으로 덮여있던 해변이 지금은 제 모습을 찾았다.


소원길을 따라 걸으면 유류피해역사전시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유류피해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모여 복구에 온 힘을 쏟은 국민들에 대한 감사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래세대에 교육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유류피해역사전시관 안에는 당시 사용됐던 부직포, 기름에 덮여있는 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했던 분들은 이곳에 방문하면, 피해 당시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복구된 모습을 직접 보고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곤 한다고 합니다. 피해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 현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류피해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유류피해역사전시관
유류피해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유류피해역사전시관.


유류피해역사전시관을 관람한 후 소원길을 조금 더 걸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구름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포는 ‘구름이 머물다가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을 줘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구름포
구름포.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류 유출의 아픈 역사가 있고, 국가의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이 담겨있습니다.

아직 100% 복원됐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외관상 사고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어민들 사이에서 가장 예민하다고 알려져 있는 굴이 몇 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니 해양생태계가 유류 유출 사고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해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방문한 정책기자단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방문한 정책기자단.


올 여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섭 kys0437@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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