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에게 소통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선거 기간 필자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라 얘기했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십은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소통하는 리더십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되자 많은 국민들은 소통하는 대통령을 기대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돼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중-
지난 9일로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지난달 10일 취임선서 행사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 대통령의 지난 한 달은 ‘소통’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 충분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소통에 대해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의 유세 현장은 기존의 그것과는 분명히 달랐다. 후보가 혼자 연설하는 한 방향 홍보가 아닌, 지지자들이 유세에 참가하고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쌍방향 유세였다. 그 결과,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국민 모두의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참모들과 소통하며 함께 업무를 보고, 퇴근길에는 시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하겠다는 뜻에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통령 경호실을 폐지하여 경찰청 산하 경호국으로 업무를 위임하여 지나친 경호대신 국민들과 가까이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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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청와대 인사발표를 하고 있다.(출처=공감포토) |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시작은 소통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첫 출근부터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셀카를 찍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에 대해 인사발표를 하고, 참모들과 티타임을 하며 청와대를 거니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장면 중에서도 으뜸이었다. 민주화운동의 희생자 고 김재평 씨의 딸 김소형 씨를 포옹하며 위로해주는 모습은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는 대통령을 원했던 것이었다. 지난 정부의 불통하는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의 소통하고, 공감하고, 또 함께 아파하는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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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를 읽고 울면서 내려오는 김소형 씨를 안아주는 문재인 대통령.(출처=청와대 누리집) |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지향주의는 국정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끼쳤다. 아직 현실적인 문제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참모들과 소통하겠다는 약속만큼은 지키고 있다.
받아쓰기 없는 회의 선언, 대통령 지시에 이견을 제기하는 건 참모들이 해야 할 의무라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왠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더불어 ‘찾아가는 대통령’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와 관련된 정책을 발표하는 모습은 해당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국민들에게 알리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국민인수위원회가 ‘광화문1번가’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받고, 청와대가 공식 SNS 계정을 개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이전과 달라진 정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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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 복장으로 자유롭게 참모들과 회의하는 문재인 대통령.(출처=공감포토) |
소통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필자의 주변 지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 달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김지원(24, 대학생) 씨는 “우리도 외국처럼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인사발표를 직접 대통령이 하면서 이 사람이 왜 자리에 적합한지 일일이 설명해주는 모습과 예정에도 없던 질의응답을 실시한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라고 말했다.
이민준(24, 대학원생) 씨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방식에 만족감을 표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너무나 신선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도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국민들의 평가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 한 달을 맞이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지난 9일 한국일보가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80%로 상당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이전 정부에 비해 가장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은 무엇인기’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9.9%가 ‘문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 시도’라고 답한 점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이 소통하는 대통령의 노력에 기반함을 알 수 있다.(※한국리서치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방식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정부의 시작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부디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5년 동안 소통하는 정부로 평가받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준 greatman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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