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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으로 떠나는 ‘궁셔리 배틀트립’ ①

[와! 여름이다 ②] 맘만 먹으면 언제든 훌쩍~ 인천 대표 국민관광지 을왕리 해수욕장

2017.07.25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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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행복주식회사 - 원의 행복’은 연예인들이 일주일동안 만 원 한 장으로 버티면서 돈의 가치에 대해 일깨워 줬습니다. 그렇다면 10년 후, 우리는 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때처럼 일주일을 버틸 수 있을까요?

이틀도 버티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 원 한 장으로 바닷가 여행을 떠날 수는 있습니다. 청년이니까요. 청년 정책기자 2명이 소위 ‘궁셔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일종의 바닷가 여행 배틀트립입니다. 여러분이 던질 한 표는 어디일까요? 상단에 있는 ‘공감’ 수로 대결을 펼쳐봅니다. <편집자 주>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혹서기’가 찾아왔다. 주어진 휴가 동안 바닷가로 떠나는 많은 사람들. 하지만 맘 편히 휴가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방학에도 취업 준비에 여념없는 대학생들, 그리고 취준생들이다.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마당에, 피곤하고 스트레스로 아픈 머리를 식힐 겸 당일치기라도 저렴하게 여행 한 번은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같은 청년의 입장에서 단돈 ‘만 원 한 장’과 교통카드만을 들고서 인천의 숨겨진 명물,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바다를 보러갔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해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은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기 위해서는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뒤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과, 인천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가는 방법이 있다.

만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는 상상을 한다면 KTX 대신 공항철도를,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을 가는 상상을 한다면 고속버스 대신 시내버스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 

인천지하철1호선의 모습. 필자는 인천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모습. 필자는 인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필자는 인천 계산역에서 302번 버스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계산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30분. 인천공항에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약 15분 정도 걸렸다.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을왕리 해수욕장. 탁 트인 백사장과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린 것만 같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약 700m 이르고 썰물 때는 백사장의 폭이 약 200m까지 드러난다. 보통 서해바다는 갯벌로 이뤄져 있지만 을왕리 해수욕장은 갯벌이 아닌 단단한 모래밭으로 형성됐으며 조개껍질과 자갈이 많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모습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모습.

 
을왕리 해수욕장은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학생 야영장과 수련장이 있어 해수욕 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인천에 위치한 학교에서 많이 찾기도 한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일몰 때의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휴가철의 절정인 매년 8월에는 바다수영과 해변 씨름대회, 풍어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해양축제가 개최된다.

필자가 찾았을 때는 가족, 친구 단위로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어린 아이가 슬리퍼에 모래가 가득 묻자, 물로 씻겨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고, 해변가에서 공을 차며 놀고 있는 청년들도 보였다.

해변에서 공을 차며 놀고 있는 청년들.
해변에서 공을 차며 놀고 있는 청년들.
 

인천이다 보니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 바다로 뛰어든 사람도 보였다.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인천 남동구에서 왔다는 A씨는 “휴가철을 맞아 떠나려고 하면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차도 많이 막혀 매년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대도시에 이렇게 멋진 해수욕장이 있는 것이 가끔씩 보면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바닷가에 왔으니 수영도 하고 비치 발리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배가 고프다. 을왕리 해수욕장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단돈 6천 원, 7천 원이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에는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를 파는 음식점이 다수 존재한다.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에는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를 파는 음식점이 다수 존재한다.
 

바로 바지락 칼국수인데, 보통 2인분 이상 주문하지만, 을왕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식당들은 1인분도 주문할 수 있다. 필자도 혼자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기에 1인분을 주문해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쳤다.

뜨끈한 칼국수 한그릇.
뜨끈한 칼국수 한그릇.
 

이번 여행의 총 경비는 교통비 6천 원과 칼국수 7천 원으로 만 원 조금 넘는 1만3,000원이 나왔다.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해운대 해수욕장, 대천 해수욕장, 경포대 해수욕장에는 못 미치겠지만, 머리에 쌓인 스트레스를 확 털어낼 수 있는 여행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
gd8525g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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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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